'2013/06'에 해당되는 글 31건

  1. 2013.06.22 121 - 개구리
  2. 2013.06.22 120 - 파씨
  3. 2013.06.22 119 - 한련화를 걸다
  4. 2013.06.22 121 - 하지 감자
  5. 2013.06.22 112 - 숭어낚시 1
  6. 2013.06.21 121 - 하지(감자)
  7. 2013.06.17 캐모마일 성장일지 ing
  8. 2013.06.17 117 - 비, 기다린다. 2
  9. 2013.06.15 115 - 여러가지, 개국
  10. 2013.06.15 115 - 땀의 계절, 개국 2

 

개구리를 자주 본다.

전엔 우물가에서만 보이더니 - 우물 가까이 다가가면 퐁당 하면서 다이빙 한다. 매번 그렇다.

요즘은 윗밭에서도 보이고, 옆밭에서도 보이고, 뒷밭에서도 보이고 그런다.

 

심지어 내 작은 화단흙에도 저리 몸을 숨기고 있다.

눈을 깜빡이지 않았다면 개구리가 있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 했을 거다. ㅎ

'다정한 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7 - 고라니  (0) 2013.06.27
122 - 팥싹  (0) 2013.06.22
120 - 파씨  (0) 2013.06.22
119 - 한련화를 걸다  (0) 2013.06.22
112 - 숭어낚시  (1) 2013.06.22
Posted by 니니따
,

120 - 파씨

다정한 일기/리 2013. 6. 22. 20:06

 

 

 

'다정한 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2 - 팥싹  (0) 2013.06.22
121 - 개구리  (0) 2013.06.22
119 - 한련화를 걸다  (0) 2013.06.22
112 - 숭어낚시  (1) 2013.06.22
115 - 땀의 계절, 개국  (2) 2013.06.15
Posted by 니니따
,

 

 

어쩌다 보니 동큐제과 깡통을 몇십 년 동안 가지고 있었다.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가져와 화분으로 삼게 되었다.

가장 늦게 핀 한련화를 담아 창고 처마 끝에 내걸었다.

하하하, 웃었다.

 

 

 

 

 

 

 

 

 

 

 

 

 

'다정한 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1 - 개구리  (0) 2013.06.22
120 - 파씨  (0) 2013.06.22
112 - 숭어낚시  (1) 2013.06.22
115 - 땀의 계절, 개국  (2) 2013.06.15
113 - 가면, 다른 것과 틀린 것, 성찰하기  (0) 2013.06.13
Posted by 니니따
,

 

헤헷. 내 생애 1번 감자들.

나 좀 캐달라고 잎이 퍼진 녀석들 세 포기만 일단 캐 봤다.

1번들 중 1번이 생각보다 큼직해서 기뻤다. 그만한 크기의 감자는 서너 알 정도고..

나머지는 조림 감자 수준. 콩알만한 애들도 여럿.

그러니까 올해 감자 농사는 망친 거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우리 두 식구 몇 달 먹을 정도는 되니까, 뭐, 괜찮다.

화학비료 안 주고 약 안 친 거야 당연하지만, 비닐도 안 씌웠고 풀도 많이 안 뽑았고 북도 제대로 못 줬다.

심지어 밑거름도 안 했는데 이 정도니까 하늘에 감사, 땅에 감사, 비에 감사, 바람에 감사, 안개에 감사...

 

감자야, 나와줘서 고마워.

 

* 감자 재배일지 http://bri2013.tistory.com/80

'다정한 농사 >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9 - 모두 자라고 있습니까?  (2) 2013.06.29
일일초 페퍼민트 성장일지 ing  (0) 2013.06.22
캐모마일 성장일지 ing  (0) 2013.06.17
114 - 수수  (3) 2013.06.14
112 - 멧돼지  (0) 2013.06.12
Posted by 니니따
,

 

 

동네 아저씨들은 한가해지면 후레질(그물낚시)을 한다.

숭어 10~15마리를 금세 잡는다.

이날은 할아버지들 한 팀, 아저씨들 한 팀이 숭어를 잡았다.

다들 빤스바람이라 멀찍이 앉아서 구경했다.

 

숭어는 뻘만 먹고 산다는 데 어쩜 그리 클까.

김치도 안 먹고 돼지고기두루치기 한 번 안 먹었는데도

어쩜 그리 크고 힘이 셀까

뻘이 위대한 건가?

아무래도 그런가 보다.

 

 

'다정한 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 - 파씨  (0) 2013.06.22
119 - 한련화를 걸다  (0) 2013.06.22
115 - 땀의 계절, 개국  (2) 2013.06.15
113 - 가면, 다른 것과 틀린 것, 성찰하기  (0) 2013.06.13
112 - 고구마밭 소식  (0) 2013.06.13
Posted by 니니따
,

 5시에 일어날랬는데, 6시에 일어났다. 한적골 논에 가서 아랫논에서 윗논으로 물을 퍼주던 모터를 껐다. 아랫논이 많이 말랐다. 당분간 비소식은 없다. 심란하다. 고구마 밭에 갔다. 멧돼지는 안 들어오고 고라니는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풀쟁기로 두 고랑 풀을 밀었다. 집에 와서 가볍게 아침을 먹고 동네 할머니가 주신 들깨모를 뽑아서 뒷밭에 심었다. 귀찮아서 물은 주지 않고 뿌리에 물만 적셨다. 지후가 남의 집 일한 덕분에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메인 메뉴는 농어회랑 지리였다.

 오후에 한 숨 자고 들깨 마저 심으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그러지 못했다.

 7시 30분 정도에 한적골 논에 들렀다. 동네 논들에 다 물이 돌길래 혹시나 해서 한 번 들러봤다. 역시나 물을 푸고 있었다. 논에 물을 대고 집에 돌아와서 오전에 심은 들깨에 물을 줬다. 오늘 낮이 뜨거워서였을까, 내가 물을 주지 않고 심어서였을까. 축축한 땅에 심은 녀석들만 쌩쌩하고 나머지들은 흐물흐물했다. 미안해서 얼른 물을 줬다. 물뿌리개를 들고 꽤나 먼 거리를 몇 번 왔다갔다했다.

 아침에 텃밭을 보니 잎이 누래진 감자들이 보였다. 오늘이 하지니까 날은 어둡지만 기념으로 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후가 캐고 좋아했다. 감자 농사는 반성할 부분이 많다. 올해 잘못한 것들이 많아서 내년엔 무조건 올해보단 잘 할 거다. 

 여러가지 일들은 제외하곤 무난했던 하루다.

 하지만 항상 문제는 이 여러가지 일들이라는 거. ㅋ 

 

 

'다정한 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8 - 농활  (0) 2013.06.28
125 - 625 고라니  (0) 2013.06.25
117 - 비, 기다린다.  (2) 2013.06.17
115 - 여러가지, 개국  (0) 2013.06.15
111 - 이런저런  (0) 2013.06.11
Posted by 마그리
,

 

 

 

 

 

 

 

 

 

 

'다정한 농사 >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일초 페퍼민트 성장일지 ing  (0) 2013.06.22
121 - 하지 감자  (0) 2013.06.22
114 - 수수  (3) 2013.06.14
112 - 멧돼지  (0) 2013.06.12
106 - 모내기  (0) 2013.06.06
Posted by 니니따
,
오늘부터 비가 온다는 정보를 지난 수요일에 입수하고 며칠동안 바빴다. 콩, 팥, 수수 심고 콩 포트에 넣고 다섯 구역으로 나뉜 뒷밭의 가장 넓은 자리에 비닐 씌웠다. 적어 놓으니 별로 바쁠것도 없었을까? 아니면 지나고 나니 그런걸까?

집 앞엔 양귀비가 피었고 점심엔 꽃반찬을 먹었고 지금은 비를 기다린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다정한 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5 - 625 고라니  (0) 2013.06.25
121 - 하지(감자)  (0) 2013.06.21
115 - 여러가지, 개국  (0) 2013.06.15
111 - 이런저런  (0) 2013.06.11
107 - 달팽이, 애벌레  (0) 2013.06.07
Posted by 마그리
,

 

  여전히 걱정이 많지만 바빠서 덜 걱정하는 지후의 창가 - 여름

 하루종일 콩이랑 팥이랑 수수랑 심은 지후의 아이폰 이어폰 - 흙색줄이 예쁨,  때도 많이 안타고 좋을 것 같음

엊그제 포트에서 옮겨 심은 눈개승마 - 계획대로라면 이런게 수백개 있어야 하는데, 20여개 남짓이다. 내 불찰이다.

 

 고구마밭에 가서 풀쟁기로 고랑을 밀었다. 풀이 짧을 때, 사용하면 효과가 좋겠다. 긴풀도 힘으로 밀면 다 잘려나가긴 한다. 콩, 팥, 수수 심었고 중간에 논에 물댔다. 논에 물대는 것은 JS형이 알려주셨다. 앞으론 제가 잘 할게요.

 시영네 아줌마가 아내가 일하는 걸 보더니 나한테 친정엄마한테 연락해서 데려가라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지후야 일단 월요일 오전까지만 고생하자. 일단!!

 점심에는 개국을 먹었다. 우리 동네분들은 보신탕을 개국이라고 한다. 우리엄마가 닭백숙을 닭국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개국 맛있었다. 수박도 먹었다. 수박도 맛있었다.

 저녁에는 숭어찌게랑 숭어구이를 먹었다. 지후가 요리하는 걸 즐기지 않았으면 우리는 주로 라면만 먹거나 간장에 밥 비벼 먹었을지도 모른다. 혼자 산다면 그것도 좋겠지만 부부가 함께 사니까 맛있는 걸 같이 먹는쪽이 좋다. 얼른 회 써는 기술을 향상시켜서 둘이 숭어회 썰어 먹어야겠다. - 아직은 다듬기도 버거운 상태. 

'다정한 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1 - 하지(감자)  (0) 2013.06.21
117 - 비, 기다린다.  (2) 2013.06.17
111 - 이런저런  (0) 2013.06.11
107 - 달팽이, 애벌레  (0) 2013.06.07
105 - 한련화  (2) 2013.06.05
Posted by 마그리
,

덥다.

덥다.

무진장 덥다.

 

하지만 우리로써는 본격적인 노동의 계절이다.

뒷밭에 드디어 잡곡을 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수, 흰콩, 검은콩, 기장, 팥 등을 심고 있거나 심을 예정이다.

오전일하고 점심 먹고 나서 눈 붙이고 오후일 한다.

8시간쯤 일하는 것 같은데, 대부분의 시간이 땡볕이니 고되긴 하다.

고랑에 앉아서 일했더니 이어폰줄도 흙빛이 되었다.

땀을 줄줄 흘리면서 일하다가 바람이라도 한 줄기 지나갈 때면 어찌나 시원한지.

 

오늘은 우리 동네 개 잡은 날.

회관으로 갔더니 여섯 상이나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때 들어갔다. 바쁜 사람에 대한 할머니들의 배려다.)

회관 강아지들은 아니고, 사 온 개를 잡았다고 했다.

여기 분들은 보신탕을 '개국'이라고 한다.

 

한달 만에 모두 모여 식사하는 날,

오랜만에 보는 내 얼굴에 할머니들이 이것저것 묻고 또 당부하신다.

 

고구마밭 풀약은 줬냐.

아침에 일찍 일하고, 땡볕에서는 절대 일하지 마라.

친정어머니가 (일하는 거) 보면은 당장 데려가고 싶을 거다, 어린 것이 저 고생이니.

종일 밭에 앉아 있는 거 보는데 내가 다 가슴이 아퍼.

올해 한 번 해 보고, 내년엔 집어쳐. 그거 하다 골병 드는 거야.

 

육모초(익모초) 잎을 우유랑 같이 갈아서 먹으면 일사병 예방에 좋다는 사실도 알았고,

갓 담근 김치도 한 통 얻었다.

 

잠도 달게 자고 기운 돌아왔으니 이제 팥 심으러 가자.

'다정한 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9 - 한련화를 걸다  (0) 2013.06.22
112 - 숭어낚시  (1) 2013.06.22
113 - 가면, 다른 것과 틀린 것, 성찰하기  (0) 2013.06.13
112 - 고구마밭 소식  (0) 2013.06.13
110 - 첫 번째 기념일  (0) 2013.06.13
Posted by 니니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