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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농활

다정한 일기/우 2013. 6. 28. 22:07
성대 학생들이 농활을 왔다. 정식명칭은 강화도생태평화농활이다.

어쩌다보니 내가 학생들 일정관리를 맡았다. 마을일이니까 내가 맡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제는 50대 형들 때문에 빡치는 일이 있었다. 이러다 50대 혐오증이 생기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후우!

20살, 21살 학생들은 참 밝고 명랑하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을까? 나의 스무살때를 생각하면서 최대한 학생들이 불편하지 않게 해주고 싶다고 결심한다.

젊은이들이 몰려다니는 것만으로도 마을에 활기가 돈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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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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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잡곡밭 3번에는 비닐을 씌웠다.

김 언제 다 맬려고 비닐도 안 씌우고 풀약도 안 주느냐는 지청구를 여러 번 들었더랬다.

알라(풀약) 한 봉에 10400원인가 하는데, 그거 두 봉이면 쎄빠지게 고생할 필요 없다는 이야기는 나도 직접 들었다.

 

딱히 그래서만은 아니고....

비닐을 안 씌운 1, 2, 4, 5, 6번을 둘이서 관리하기 벅찰 지경이라는 걸 우리도 알고 있어서

3번에는 비닐을 씌우기로 결정한 거다.

 

 

요즘은 서리태를 심는다.

열흘 전쯤 포트에 넣은 콩인데, 105구 짜리라 비좁아서 그런지 애들이 서로 부대끼면서 조금 웃자랐다.

아침에 5시 반~6시쯤 일어나 마당일, 텃밭일 하는 사이에 포트 1~2개 심고,

점심 먹고 좀 쉬다가 오후에 나가서 마당일, 텃밭일 하다가 또 포트 1~2개 심는다.

일은, 같이 하기도 하고 혼자 하기도 하고 그런다.

27개 이랑 중 12개를 끝냈고, 15개 남았다.

남은 이랑을 보거나 생각할 때, 막막한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

쉬엄쉬엄 사부작사부작 하면 되겠구나, 편안한 마음이다.

여차하면 농활 온 대학생들 손을 빌릴 수 있어서 더 그런 건가?

들깨는, 이번 비 오기 전에 심게 되면 심고 아님 말고...

 

 

잡곡밭 5번에는 6월 15일에 직파한 서리태가 잘 자라고 있다.

한 줄로 늘어선 쬐그만 콩잎을 보고 있으면, 초록색 나비들이 날고 있는 것 같다.

콩밭에는 콩나비, 팥밭에는 팥나비..

 

콩 다 심고, 비 한 차례 지나가면, 그 때부터는 김맬 일이, 일이로구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지, 생각한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내가 즐거운 만큼 할 생각이다.

아마도 가끔은 많이 할 거고 가끔은 조금 할 거다.

그리고 거둬들이는 것은 그것대로 받아들여야지.

대차대조표는 겨울에나 작성하자.

내년에 어떻게 할 지는 그 때 가서 정해도 늦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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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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