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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7.30 160 - 참외
  3. 2013.07.29 159 - 당근
  4. 2013.07.29 박 재배일지
  5. 2013.07.29 가지 재배일지
  6. 2013.07.27 157 - 안개
  7. 2013.07.27 156 - 장보러 다녀왔다
  8. 2013.07.25 155 - 포비
  9. 2013.07.25 155 - 논김매기 4
  10. 2013.07.23 153 -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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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안 와서 콩밭에 풀 뽑았다. 적당히만 했다. 내일도 비가 안 온다길래 집 밖에 장갑을 널었다.

포비가 점프해서 하나 물고 가길래 장갑 한짝 들고 쫓아가서 등허리를 때렸다. 포비는 얼른 물고 있던 장갑을 내뱉었다. 밤사이에 장갑들이 무사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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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 참외

다정한 일기/우 2013. 7. 30. 22:45


참외 모종을 세 개 사와서 심었더랬다. 초반에 순을 잘못질렀더랬다. 참외는 못 먹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용케 참외가 열렸다. 얼른 장마가 끝나고 누렇게 익은 참외를 먹게 되길 바란다. 내년엔 수박에도 도전해 봐야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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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 당근

다정한 농사/2013 2013. 7. 29. 21:54

 당근을 심었다. 농우바이오에서 나온 이탈리아산 월동 당근 씨를 사다 심었다.

 들깻모 부어놓은 자리에 들깨를 일부 뽑아내고 이랑을 만들고 줄뿌림했다.

 

 강릉에 살 때, 가을철 산불조심 나가서 어슬렁 거리다가 어흘리 사시는 최씨 아저씨가 밭에서 바로 뽑아준 당근을 먹었더랬는데, 완전 달고 맛있었다. 그래선지 '당근'하면 그 맛이 생각난다.

 

 당근 역시 비료도 비닐도 없이 키운다. 11월에 뽑아 먹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당근 씨 뿌리고 흙 덮고 있는 지후

 

 그리고 조선오이가 열렸다. 하나는 이미 노각이 됐다. 동네 사는 K가 놀러왔길래, 조선오이가 꽃만 피고 열리질 않는 것 같다고 했더니 들여다 보고 찾아줬다. 내가 키우는 것도 이렇게 관찰을 못하다니 부끄러웠다. 앞으로는 뭐든 좀 더 자세히 관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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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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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먹고 재배하는 건 아니라서 재배일지라 하기 그렇지만, 아무튼 집 앞에 키우고 있는 녀석들이다.

0515 파종 후 27일차 왼쪽부터 큰조롱박, 작은조롱박, 박

 

 0612 모종이 많이 커서 옮겨 심고, 주변 풀들을 정리해 줬다.

 

0612 같은 날 모습

 

0702 엄청 난 속도로 뻗어오르기 시작

 

0717 여전히 엄청나다

0727 계속 엄청나다

 

 

노란 수세미꽃도 이쁘고 하얀 박꽃도 이쁘고..

 

0727 줄기는 지붕 위까지 뻗은 지 오래.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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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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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모종 10주 심다

 

0506 4일차

 

 0515 13일차 어째 죽어가는 것처럼 시들시들 ㅠ

자라는 느낌 거의 없고, 잎이 누렇게 변한 게 많다. 검은 반점도 눈에 띔.

 

0520 18일차 배수가 잘 안 되는 듯. 고인 물에는 날파리. 이랑을 높혀야겠다.

 

 0612 41일차 모종 10개 중 1개가 죽고 9개는 제법 자랐다.

0619 48일차 지주대 끈 띄워 줌.

 

0620 49일차 꽃 피었네. ^^

 

0629 58일차 귀여운 가지가 달렸다 

 

0703 62일차 1번 가지 수확~

 

0717 76일차

 

0729 88일차 첫 가지 수확 이후로 20개 가까이 열렸던가..

무당벌레가 이파리를 엄청 먹어대고 있지만, 가지는 아직 무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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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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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 안개

다정한 일기/우 2013. 7. 27. 23:15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저녁마다 안개가 낀다. 5시가 넘으면 슬금슬금 눈앞을 가리기 시작했다가 밤 열시 정도가 되면 20미터 전방도 뚜렷하지 않다. 이 안개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진다. 먼저도 적었었는데, 이 안개 때문에 볼음도 쌀이 맛있다는 얘기가 있다. 여전히 믿거나 말거나다.

 

 우리 옆집은 빈집이다. 집 근처 가로등이 이 집을 비춘다. 밤에 호랑이 소리 틀으러 나가서 안개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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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오이랑 가지랑 고추는 끊임없이 나와 주지만,

마늘도 떨어지고 다시멸치도 떨어지고..

포비 진드기 약도 사야 되고...

하여간 무언가는 돈을 써야할 일이 항상 생긴다.

 

그래서 강화에 다녀왔다.

아침배를 타고 나가서,

풍물시장 -> 동물병원 -> 꽈배기 먹고 -> 도서관 -> 종묘상 -> 중앙시장 -> 신아리랑 식당 가서 드디어 젓국갈비를 먹고,

천냥마트 들러서 터미널로..

(도서관 가는 길엔 늘 꽈배기 집에 들른다. 용흥궁 공원 근처 골목 안에 있다. 오전 9시 반 경에 찾아가는데, 갓 튀긴 꽈배기, 팥도너츠, 생도너츠가 있고 3개에 2천원이라 하나씩 맛봤다. 이 집에서 생도너츠는 처음 먹어봤는데 팥보다도 맛났다. 옛날 시장통에서 엄마가 사주던 꽈배기 맛~)

꽤나 많이 돌아다녀서 바빴을 것 같지만, 강화 main st. 중심으로만 돌아다녀서 여유로웠다.

다만 아쉬운 건 젓국갈비가 무척 맛있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충분히 즐기지 못 했다는 것 정도?

휴가철을 맞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1시 배를 타고 돌아왔는데,

강화에 다녀오고도 한숨 돌리고 일할 여유마저 있어서 기분이 무척 좋았다.

 

 

짤방은 아침에 배 내릴 때 화물차 틈새로 걸어나오는 짝꿍. 초췌한데 좋댄다. 귀엽다. ㅋㅋㅋ

이거 보고 둘이 한참 웃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우리끼리는 알아주는 유머가 있는데, 난 그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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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 포비

다정한 일기/우 2013. 7. 25. 23:15

 

 이름을 부르면 '낼름' 하고 쳐다본다.

목줄을 풀어줬더니 실컷 먹고는 자빠져 눕는게 일이다. 

 

 포비는 태어난 지 5개월 조금 넘었다. 사람 나이로는 7살이다. 도사견 잡종 답게 크기도 엄청 크고 먹기도 엄청 먹는다. 진드기가 너무 많아서 내가 미친듯이 잡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볼 때마다 몸을 샅샅히 살핀다. 진드기는 엄청 징그럽지만 그래도 떼준다. 엊그제는 50마리 잡았다. 어떤 진드기는 피를 많이 빨아먹어서 콩알 만하다. 우리가 너무 못해줘서 진드기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주사를 못 맞춰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여튼, 진드기가 재발한 후에 목줄을 풀어줬다. 그랬더니 이놈이 무척 신났다. 

 

 포비는 겁이 많다. 내가 목욕 대신 우물에 두 번 빠뜨렸더니 트라우마가 생겨서 내가 우물에서 물 먹고 올라오는 모습만 봐도 비칠비칠 뒷걸음 질을 친다. 진드기 잡는다고 에프킬러를 몇 번 뿌렸더니 내가 에프킬러 통 들고 '포비야'하고 부르면 나를 외면한다. 그렇지만 우리 개식구 포비는 귀엽다. 

 

 밤에 고라니 보이면 잘 쫓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내일 나가면 진드기 약 사올게. 에프킬러 뿌린건 미안해. 현재로선 최선의 선택이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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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즈막히 일어났다. 안개가 꼈다. 일하기 좋은 날씨다. 한적골 아랫논에 가서 김을 맸다. 논두렁 가까이 있는 녀석들은 모았다가 뭉쳐서 논두렁으로 던져버리고 멀리 있는 친구들은 모아서 논에 밟고 빛을 보지 못하게 흙으로 스윽 덮는다. 부드러운 논 흙을 만질 때, 기분이 좋다. 헤헤

 

 한쪽 끝까지 가면 얘네들이 기다린다. 예쁘다. 가막사리로 알고 있었는데, 꽃 모양이 다르다. 다시 검색해 봐야겠다.

논 중간 중간에는 얘네들을 만난다. 잡초지만 꽃은 예쁘다. 사진을 찍고 나서는 뽑아서 무참히 밟았다.

 

 오늘이면 끝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잡초가 많다. 많이 많다. 예쁜꽃들을 보면 끊어질 것 같던 허리가 계속 끊어질 것 같다. 결국 네 시간 반 만에 포기하고 돌아왔다. 돌아와서는 콩밭에 김맸다. 논김을 매던 밭김을 매던 허리는 아프다. 힘들어도 이번주 안에는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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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 답장

다정한 일기/우 2013. 7. 23. 20:42

 구치소에 계신 M아저씨한테 답장이 왔다. 먼저 JS형한테 온 편지를 읽었을 때도 느낀거지만 M아저씨는 글을 참 잘 쓰신다. 60대가 되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걸까?

 함께 일하면서 좋은 햇빛 받으며 웃을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랑 시골일은 시작과 끝이 없다. 항상 시작이고 끝이니 무리하지 말고 놀면서 천천히 일하라는 얘기가 계속 마음속에 빙빙 돈다. 나도 40대가 되면 좋은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12시까지 비가 왔다. 어제 중경제초기에 이상이 생겼는데, 용접을 해야해서 오늘은 논김을 못맸다. 대신 고구마 밭이랑 콩밭에 풀 뽑았다. 지후가 논에 김을 꼭 다 매야 하냐고 물어서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렇지는 않지만 하면 나도 좋고 벼도 기분 좋은 것이다. 고구마 밭도 현 상태에서는 그냥 둬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풀을 뽑고 나면 나도 좋고 고구마 줄기도 기분 좋은 것이다. 그 뿐이다. 지금 정도로 일하는 게 M아저씨가 편지에 언급한 무리하지 않고 쉬면서 하는 정도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나저나 이제 햇빛 좀 봤으면 좋겠다. M아저씨가 나오셔야 해가 뜨려나?

 

 물론, 이런 날씨가 일하기는 좋지만 몇몇 고춧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했다. 팥잎이 누렇게 된 것도 날씨탓이 아닌가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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