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도시에서만 살다 30대 중반에 겁없이 농사에 뛰어든 새내기 농부, 일우+혜리입니다.
인연과 우연이 우리를 볼음도로 이끌었네요.
그곳의 빈집을 빌려 살면서
집에 딸린 밭에서는 잡곡농사를,
동네 아저씨들이 빌려주신 논에서는 벼농사를 짓고 있어요.
어쩌다 보니 멧돼지가 즐겨 찾는 밭을 빌려서 고구마도 키우고 있고요.
우리는 다정한 농부이고 싶어요.
서로에게 다정하고,
흙에, 생명에 다정한 농부 말이죠.
그런데,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아아, 그 답을 알면야 참 좋겠지만, 아직은 고민만 한가득 안고 있습니다.
언젠가 어렴풋이 알게 될 때쯤, 우리는 정말로 다정한 농부가 되어 있겠지요.
열심히 해 볼랍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
언젠가는 완성될 다정한 농부 선언을 위한 생각의 조각들
- 다정한 농부는 다정한 농사를 짓는다.
- 고라니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 밭에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다 vs 최소화 한다?
- 흙과 풀을 만지는 일을 사랑한다.
- 기름을 사용하는 농기계 사용은 가급적 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빌려 쓴다.
- 남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 때는 미안하다고 말한다.
-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 에어컨, 온풍기, 제습기, 김치 냉장고는 살 돈도 없고 쓰지도 않는다.
근데... 저장은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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