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보다 볼음이 늦고, 샛멀보다 안멀이 늦고, 안멀에서도 우리집이 늦다.
뭐든 다 그렇지만 늦게 심기까지 했으니 오죽했으랴만,
고추는 빨갛게 변해야 할 것이 안 변하고 있으니, 조바심이 더 났더랬다.
하지만 동네 할매들 말씀처럼, '때 되면 된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다.
밑거름 안 했어도 풋고추는 우리 먹고 장아찌 담고 남들 나눠줄 만큼 열렸다.
음식물 퇴비 만든 거랑 오줌 액비 몇 번, EM 몇 번 준 게 다지만, 고추는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우야든동 하나씩 둘씩 말려서 고춧가루 내 먹어야지.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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