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감자 키운 지 85일 되었고, 모두 수확했다.
수확량은 보잘 것 없지만, 우리들의 첫 감자다.
씨감자를 묻으면, 이렇게 감자가 열린다. 뿌리 같지만 줄기다. 덩이줄기.
구멍 뽕뽕 뚫린 감자는, 어느 곤충의 애벌레인지, 고것들이 열심히 파먹은 결과다.
관리되지 않은 묵은 밭에 토양살충제도 뿌리지 않아 땅속엔 벌레가 많다.
커서 뭐가 될 지 모르겠지만, 잘 커서 우리 좀 도와주라. 괴롭히지만 말고. ㅠ
감자 캐면서 올해 감자 농사에 대해 이야기 해 본 결과,
밑거름. (아예 안 줬다. 어떻게 되나 보려고. 결과는 잘 알았으니 됐고~)
웃거름. (오줌을 모아 놓고도 못 줬다. EM도 마찬가지.)
북주기. (주는 둥 마는 둥 했다.)
흙관리. (너무 딱딱해. 포슬포슬해 지도록 애써보기.)
너무 깊지 않게 묻기. (씨드림에서 본 전통농사법을 따라해 봤는데, 제대로 못 했다.)
내년에는 좀더 잘 해서 식구들도 주고 친구들도 줄 수 있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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