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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04 226 - 체육대회 그 후
  2. 2013.10.04 226 - 체육대회
  3. 2013.10.04 226 - 체육대회

돌아오는 배에서 남은 떡과 편육, 포도를 실컷 먹었다. 체육대회란 역시 맛있는 걸 먹기 위한 행사임이 분명하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p형네 건조장으로 갔다. 콩 탈곡기를 내리고 js형, 아내랑 넷이서 소주를 마셨다. 농활이 취소된 얘기, 올해 벼 수매에 대한 얘기를 했다.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에 대해서 형들에게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 k누나네 식당에 가서 저녁 먹으면서 마저 마셨다. 농활이야 어쩔 수 없다해도 올해 수확한 벼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나를 포함해서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다. 형들, 잘 팔아봐요. 저도 열심히 할게요.

어떤 공동체적인 유대감은 갖고 있지만 실체적인 결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 현재 작목반의 상황이다. 작목반이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내 역할도 중요하다.

저녁을 먹는 동안 춘천에 있는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형님 소리를 들어도 어색하지 않은 동생 중에 한명이다. 먼저 전화해 준 것이 고마웠다. ds랑도 통화했다. 고구마 캐는 것 도와 준다고 한다. - merci~~

아내가 있고 동생들이 있고 친구들과 형들이 있다. 기분이 괜찮다. 내일부터 이것저것 본격적으로 수확한다. 기분 좋게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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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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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 다녀왔다. 홍홍.

기나긴 개회식이 끝난 다음, 12시도 안 되어 밥 먹고, 1시도 안 되어 우리 동네가 참여하는 경기는 모두 끝.

 

단체줄넘기는 1차 시도 59개, 2차 시도 62개. 두 번 다 내가 걸려서 끝났다. 내년에는 저 빼주세요. ㅎ

두 발을 동시에 통통 뛰는 게 아니라, 따닥따닥 번갈아 뛴 교동면은 251개 뛰었다. 줄 돌리는 할아버지가 쓰러지실까 걱정되더라.

오늘의 한 마디. 감자도 북 돋우면 실하게 열리듯이 사람도 북돋아줘야 잘 되는 거야.

할매들의 비유는 참 아름답다. 오래오래 잘 사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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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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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가을 하늘 아래 만국기 휘날리고 너도나도 흥청망청 줄겁게 먹고 마시는 것이 내 마음속의 체육대회다. 오늘은 강화군 체육대회날이다. P형네 차를 갖고 나왔다. 화물 취급소에서 기계 싣고, 조개 배달하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 농활대 친구들아 미안해. - 이런저런 심부름을 처리하다보니 정작 운동장에서는 개막식 참석하고 밥 먹은 것이전부다 . 뭐 그것도 나쁘진 않다. 체육대회의 꽃인 편육을 먹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생각하는데, 지역 사회의 많은 행사들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두가 고민해 볼 필요는 있겠다. 부녀회는 고생해서 밥을 하고 아저씨들은 먹고 마시고 그게 끝이다. 나부터라도 차려주는 밥 먹고나 보자는 생각으로 살지 말아야지.

아내도 나도 많이 지쳤다. 일단 오늘은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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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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