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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3.09.21 213 - 부상, 친구들
  8. 2013.09.17 209 - 수확의 계절?
  9. 2013.09.17 고마리
  10. 2013.09.17 당근꽃 4
아침에 민방위 갔다가 한적골 논에 들렀다. 내일은 논 세 자리 다 물꼬 트고 비를 기다려야겠다.

오후에는 상합 잡았다. 오늘은 20킬로 넘게 잡았다. 힘들다.

그리고 벼 예쁘다.




오늘 조개 많이 잡은 자리 - 이런데서 일하면 기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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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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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에 일어나서 어제 잡은 상합을 아침배로 보냈다. 선창에 나온 동네 아저씨들과 이런저런 애기를 나눴다. 동네의 동정을 듣는 시간이기도 하고 농사나 조개캐기에 대해서 정보를 얻기도 한다. 나는 이 시간이 좋다. 그리고 이 시간이 무슨 큰일을 치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동네분들과의 대화야 말로 시골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선창에 나가는 길에 KS할머니랑 잠깐 얘기했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KS할머니를 만났다. 새벽부터 호박 따시더니 바로 교회청소하러 가신다고 했다. 할머니들은 대체로 부지런하고 바지런하시다.

 아내 손님들이 촬영 장소 헌팅차 방문했다. 동네를 잠깐 구경하고 집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나는 다시 조개 잡으러 갔다. 어제는 걸어나갔다 걸어 들어오느라 무척 힘들었다. 오늘은 YS형이랑 함께 나갔다. - 형, 항상 감사합니다. - 힘만 빼고 많이 못잡았는데, 출장소에서 오늘 잡은 걸 다 사줬다. - 감사합니다. - 일당 벌이를 했다. 

 집에 와서 대충 씻고는 작목반 형, 아저씨들이 모여있는 P형네 건조장 앞으로 갔다. 내가 조개 캐는 동안 형들은 콤바인을 정비하고 곡물 건조기를 손보셨다. 수확이 머지 않았다. 아내 손님들이 선물한 마카롱을 하나씩 나눠 먹었다. 형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나는 이 대화의 시간이 좋다. - 일은 싫고 대화는 좋다? -

 

 오늘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두 번이나 가졌다. 조개도 팔았다. 꽤 괜찮았던 하루다.

 그리고 드디어 새 핸드폰이 왔다. 잠깐 만져보니 아이폰만 못하다. 6개월만 쓰자.

 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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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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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연습을 했다. 것두 단체줄넘기 연습을...

군 체육대회 종목 중 하나인 모양인데, 내 의사는 묻지도 않고 - 뭐, 물었어도 거절할 수는 없었겠지.. ㅠ - 끼워 넣었더라.
매년 출전해 온 4~50대 베테랑 언니(것두 교회 언니들)들 사이에 끼어서 연습하는데, 죽는 줄 알았다.
얼마만의 뜀뛰기더냐.
오늘은 첫 연습이라 가볍게 30회씩 두 번만 뛰었지만, 내일부터 대회(담달 4일)까지 매일 같이 연습한다고 하니,

 

나는 망했다....

(아무래도 요실금으로 올해부터 빠진 50대 동네 언니의 공석을 내가 메꾼 모양인데, 내가 여기 계속 산다면 앞으로 20년은 더 뛰어야 한다는 계산! 헉!)


담주 월요일에는 동네 노인회에서 가는 단체 마실에 따라가게 됐다.
노인회에서 돈도 다 내고, 젊은 사람들 몇 안 되니 끼워주는 거라고, 그냥 따라오면 된다고 하시는데,

- 이웃 동네만 해도 65세 이상만 갈 수 있는데, 데려가 주는 거라는 약간의 생색도 포함 -

됐거등요! 할 수도 없고...

아..... 난 운동회도 싫고 단체로 마실 다니는 것도 싫다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면 체육대회도 남았댄다..

이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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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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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온다.

 

 곧 수확 시즌이다. 할일이 많다.

 

9월 4주 

옥수수 수확 - 가을에 먹으려고 늦게 심은 옥수수가 잘 자랐다. 먼저 한 번 수확해 먹었다. 이번주에 마저 다 수확해야한다. 가을옥수수라 그런지 여름것보다는 맛이 덜하다. 콩밭에 심은 것이 주효했다.

팥 수확 - 콩 사이사이에 심은 팥들 수확해야 한다. 옥수수랑 마찬가지로 콩의 질소고정 능력 때문인지 맨땅에 단체로 심었던 팥들보다 상태가 좋다.

수수 수확 - 아직 덜 여문 아이들도 있어서 다음주까지 계속할지도 모르겠다.

조롱박 제거 - 창고 앞에 미관용으로 심어둔 박들을 제거해야 한다. 처음엔 예뻤는데, 중간에 한 번 순을 잘못 지른 이후로는 미관을 헤치고 있다. 그래도 박은 많이 수확했다. 어떻게든 먹어보자.

미국실새삼 제거 - 콩에 기생하는 이 놈들 때문에 속상하다. 처음 봤을 때 제거했어야 해는데 내가 너무 미숙했다. 콩박사님께 문의한 결과 일단 전염된 콩을 아까워 하지 말고 다 뽑아버리는 것이 답이라고 한다. 아, 내 콩들...  

김장밭 - 배추벌레를 잡아야겠지. 무도 솎아내야겠지.

 

9월 5주~10월 1주

고구마 순치기 - 10월 5일이면 고구마 심고 130일째다. 딱 날짜맞춰서 순을 친다. 낫으로 작업할 거라서 이틀은 잡는다. 순을 치고나면 비닐도 제거해야 한다.

10월 2~3일 - P형네 망둥이 그물 치는날. 꼭 도울게요. 도반소농공동체 회원들과 망둥이 낚시

10월 4일 - 강화군 체육대회, 츄리닝이랑 운동화가 하나 생길 것이고, 무엇보다도 편육을 먹겠구나.

논 도랑치기 - 한적골 논에 물도랑을 친다. 물 떼는 날짜는 JS형이랑 상의하자.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계속 상합을 잡기로 했다. 알바로 KS형네 새우잡이 배도 한 번 타보고 싶은데 불러 주실지 모르겠다.

 

 일단 오늘은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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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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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도 없는! 덩굴성 기생식물이란다. 아흑. 스물스물 콩밭을 해 먹고 있다.

어디가 시작인지 알 수 없으니 숙주인 콩을 뽑아내는 것 외에는 제거할 방법이 없다.

퇴비장이나 밭가에 버려서는 안 되고, 멀리 버리거나 태워야 한다고..

지금까지도 제법 뽑아냈는데, 오늘 확실히 정체를 알았으니 죄다 뽑아내야겠다.

아.........................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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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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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우가 찍어온 사진.

큰 고양이가 어쩌면 망고 엄마, 그 옆에 고양이가 어쩌면 망고 동생,

엄마 뒷모습을 동그마니 보고 있는 게 어쩌면 또다른 망고 동생이다.

애들이 못 먹어서 그런지 망고에 비해 아주 작다고 한다.

알고 보면 언니들일 수도 있어.

 

 

망고는 여전히 집안에서 살고 있다. 언제 부엌으로 내보낼 지 고민 중이다.

계속 같이 사는 게 좋을까, 도 생각해 보지만.. 자신이 없긴 하다.

 

 

우리는 여전히 함께 하고 있고, 위로 받고 있다.

 

집안에는 망고, 집밖에는 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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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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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친구들이 왔다. 레밍, DS, 람이 이렇게 남자 셋이다. 칙칙하다. 칙칙해. 마침 집 냉장고에 먼저 잡아둔 상합이 있어서 끓여 먹었다. 친구들이 무척 좋아했다. 오늘은 그 상합을 직접 잡으러 나갔다. 그레 두 개로 남자 넷이 두 시간 캔 것이 8kg이다. 먹을만큼은 잡아서 다행이다.

 원래 내 계획은 대여섯시간 동안 많이 많이 잡는 것이었는데, 아침에 사고가 났다. o형한테 빌려줬던 그레 찾아 오던길에 앞에 오던 차를 피하려다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왼쪽으로 넘어졌다. 왼쪽이 이곳저곳 까졌고 뻐근하다.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서 괜찮냐고 물었다. 그 중에 한 명은 우리 차에 치인것 아니잖아.라고 했다. - 콱!! - 다행이 많이 다치진 않았다. 이스터 섬에서 거의 비슷한 사고가 났었는데, - 그때는 모래 위에서 혼자 넘어졌더랬지 - 지후가 나를 보살펴줬었다. 오늘도 지후가 걱정해주고 보살펴줬다. 사랑해요.

 상합잡기의 수입에 대해서 전해들은 영일이도 그렇고 오늘 상합을 잡아본 람이도 그렇고 볼음도에서는 상합 잡는 것이 답인것 같다고 한다. 자본금이 전혀 없는 나에게는 그게 정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운기 한 대와 좋은 그레만 있으면 남들 크게 신경 안 쓰고 할 수 있는 일이어서 그렇다. 한 번 생각 좀 해보자.

 

 다치고 나니까 역시 일단은 몸이 건강한 것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 다음으로는 빚이 없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에 엄마랑 이런 얘기를 했었다. 오토바이는 조심해서 타야겠다.

 

 

짤방은 얼마전에 구멍 뻥 뚤렸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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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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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는데 아직은 바쁘지 않다. ㅋ

봄에도 그랬다.

봄이 오면 (늦어도 4월) 씨뿌리고 모종 심고 바쁠 줄 알았는데,

농사 시작은 5월이었고 본격적으로 바쁜 건 김매기가 시작되는 6월부터였다.

 

암튼 잘 자라지 못해 빨리 열매 맺은 팥이 많아서 며칠 새 팥꼬투리 말리고 까느라 바빴다.

편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텐데, 옛날 식으로다가.... 일일이 손으로 깠다.

 

 

 

7.5kg 나왔다. 아직 팥밭에 남아 있는 팥이랑, 윗밭 고추 이랑 사이에 심은 팥이랑, 콩밭 떼우면서 심은 팥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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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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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리는 참 이쁜데, 집 주변에 지천이다.

 

잡초라고 다 뽑아버렸다면, 저 잎과 줄기가 고마리를 피워낼 거라는 걸 몰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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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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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꽃도 참 이쁘다. 채소꽃도 이쁘다는 걸 알게 되어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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