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3'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7.03 133 - 논김 매기 시작, 농활 끝
  2. 2013.07.03 133 - 채심 씨를 받았다
  3. 2013.07.03 채심 재배일지 2

 한적골 아랫논에 가서 논김을 맸다. 혼자 두 시간 반 정도 풀들을 뽑았다. 이어폰에서 The very thought of you가 흘러 나왔다.

 밭에서도 마찬가진데, 김을 매다보면 무아지경에 이를때가 있다. 나와 잡초만이 존재하는 시간에서 나만이 존재하는 시간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이 좋다. 그래서 내가 논김매는 일을 좋아하나? 

 논 세 자리 중에 가장 크기도 작고 김도 없는 논을 시작으로 논김을 매기 시작했다. 아침, 저녁으로 부지런히 다니면 열흘이면 마치겠지. 그러고 나면 물을 뗀다.

 

이 풍경이 반복되다가 나 자신을 잃는다.

 

 오늘로 농활이 끝났다. 학생들! 수고했어요. 마지막 날이라고 학생들이 작은 잔치를 준비했다. 부녀회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이 행복한 것과 나를 기준으로 남을 판단한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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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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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하려고 남겨둔 채심 줄기들.

어제 하루종일 비바람에 시달려 허리가 꺾인 채 쓰러져 있었다.

대략 채종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쨍한 햇볕에 반나절 말려두었다.

 

꼬투리를 누르면 탁 하면서 씨앗들이 또르르 떨어진다.

 

 

대략 한 꼬투리에 20~30개 정도의 씨앗이 들어 있었다.

 

오늘 받은 씨앗이 밥그릇 바닥을 빼곡히 채웠다.

회색으로 보이는 것들은 아직 덜 영글거나 잘못된 것 같다.

나머지는 내가 받아왔던 씨앗처럼 검거나 붉은 색.

가을에 심어봐야지. ^^

 

* 채심 재배일지 http://bri2013.tistory.com/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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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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