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3'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7.13 143 - 장마, 상합(백합) 2
  2. 2013.07.13 143 - 거미줄과 개구리 + 잡생각 1

 

장마다. 이번주에만 일륜차가 두 번 넘쳤다.

 비가 많이 왔지만 논도 밭도 무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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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께는 '타인의 삶'이란 영화를 봤다. 남의 삶을 훔쳐보는 이야기는 늘 재미있다.

 어제는 하루종일 기타 연습했다. 나이 먹으면서 유일하게 느는것이 기타실력일까? 

 

 오늘은 P형을 따라 갯벌에 나갔다. 마침 비가 그쳐서 하늘이랑 바다랑 갯벌이 아주 멋졌다. 그레질을 했다. 생애 처음으로 상합을 잡았다. 많이는 못 잡았지만 지후랑 실컷 먹을 만큼은 된다. P형이 상합이랑 꽃게를 추가로 더 주셨다. 너무 얻어 먹는다. 여튼 감사합니다. 기회 있을때마다 상합 잡으러 나가야겠다. 팔면 돈이 될 것이고 못 팔아도 지후랑 실컷 먹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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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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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거미줄은 이쁘기도 하지.

 

 

어머나, 깜짝이야. 뒤돌아 보면 개구리가 있다. 벌써 두 번째 만남.

이번에는 저 녀석 머리보다 작은 꼬맹이도 옆에 있었지.

제발 이불이랑 신발 속에 들어가지 않기만 기도할 뿐. ㅠ

 

장마가 너무 길어서 지친다.

해가 나지 않는 동안 할 일이야 여럿 있지만,

해가 나지 않으니까 어쩐지 조금 우울하고 또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결국은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된다.

 

뭔가를 직접 해 보는 일에 주저함이 많은 데다

어떤 것은 귀찮고 어떤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아 놓친 것들이 많다.

마음 속으로 구석에서 손들고 반성 중이다. 무릎도 꿇어야 하나. 하아...

 

두 번째 고라니 습격에서 서리태가 그리 많이 뜯어 먹힌 걸 보고,

자포자기하는 심정도 좀 되었더랬다.

너 한 입, 나 한 입, 같이 살면 좋겠다는 생각은 사람 생각일 뿐,

벌레나 새나 멧돼지 고라니 같은 짐승들은 그 곳에 먹을 것이 있으니 배부를 때까지 먹는 일에 열심일 뿐이다.

에헤라디야, 어째야 하나~~

 

오늘이 초복이라는데 비가 내리고 선선한 날씨다.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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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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