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4'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3.04.04 042 - 고구마밭 비닐 걷기 2
  2. 2013.04.04 042 - 시금치 심기
  3. 2013.04.04 042 - 감자 심기
  4. 2013.04.04 042 - 바빴다.

이웃의 호의로 고구마밭 700평을 빌렸다.
씨고구마도 이웃들이 1차로 심고 난 것을 얻어다 심기로 했다.

말만 들으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데..
일을 해 보면, 그 말이 그 뜻이었나... 하는 순간이 온다.

우리가 빌린 밭에는 고구마를 캐기 전에 미처 걷지 못한 비닐이 깊숙이 파묻혀 있다.
이랑은 엄청나게 길고, 비닐을 누르고 있는 흙의 무게는 엄청나게 무겁다.
두 시간 작업에 겨우 이랑 두 개의 비닐을 걷었다.
그마저도 완벽하지는 않다.

 

이 동네 사람들은 대개 논농사, 밭농사, 바다그물까지 세 가지 일을 하기 때문에
4월부터 10월까지는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밭에만 붙어 앉아 김맬 시간 따위는 없다.

그래서 비닐을 쓴다.

일을 해 보면, 어느 누구도 쉽게 비난할 수 없다.
더불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을 존경하게 된다.
남는 것은,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선택의 문제다.

700평 밭에 둘이서 고구마를 묻는 노동의 강도는 어느 정도가 될까?

해 봐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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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심고 나서 시금치도 심었다.
사진은 시금치 씨앗이 적당 간격으로 붙어 있는 시금치 테이프.
골 타서 시금치 테이프를 묻고 물을 듬뿍 주면 되는데, 은근히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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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심었다. 두 가지 방법으로 했는데, 하나는 씨드림 까페에서 본 전통농사법을 따라 했다.

 

골 타서 씨감자 묻고 흙을 덮어주었다.

일반적으로 하듯 구멍 파고 씨감자 묻는 식으로도 한 이랑 작업했다.

밑거름도 주지 않고, 비닐도 치지 않은 감자 농사는 과연 어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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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c이장님네 컴퓨터 잠깐 봐드리고 p형이 버섯 종균 나무에 넣는 거 구경하고 막걸리 마시며 사는 얘기 했다. 집에 와서 텃밭에 감자랑 시금치 심었다. 올해 첫 파종이다. 감동은 없었다.

오후 - 전기요금 문제로 한전 콜센터 직원 두 사람과 한참 통화했다. 도서 지역이라 두달에 한 번 검침한다는 사실과 요금도 두달 요금을 균일하게 나눠서 낸다는 것을 알았다. 아내랑 고구마 심을 밭에 비닐 걷었다. 비닐 안 걷고 고구마 캔 자리라 비닐 위로 흙이 두텁게 덮여있다. 집에 와서 채집활동을 했다. js형이 밖에서 나무를 사다 주셔서 - 감사합니다 - 집 뒤꼍에 대추나무 두 그루, 옻나무 아홉 그루 심었다.

하루가 휙 갔다. 바쁜 건 별론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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