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3.03.31 038 - 2013년 3월
  2. 2013.03.30 037 - 강아지
  3. 2013.03.28 035 - 고구마 묻었다.
  4. 2013.03.27 034 - 일도 안하고 먹었다.
  5. 2013.03.26 033 - 일하고 술 마셨다.
  6. 2013.03.25 032 - 감자싹 틔우기 1
  7. 2013.03.25 032 - 호미와 괭이
  8. 2013.03.25 032 - 비닐
  9. 2013.03.24 031 - 짝꿍은 드러워
  10. 2013.03.23 030 - 흙살림, 우울증

맛있었다. - 병어 튀김, 숭어회, 숭어껍데기 샤브샤브, 간재미 회, 망둥어 튀김, 옻오리

4월엔 좀 더 다채롭게 먹을 수 있겠다.

 

3월엔 - 많은 일이 있었다.

 

4월엔 - 생활비를 줄인다. 조개를 캐러 나가본다. 고구마 밭 비닐 걷고, 울타리를 친다. 집 뒷밭에 울타리를 친다. 표고버섯 종균 주입한다. 콩/팥/수수 종자를 확보한다. 눈개승마 씨를 발아시킨다.

모토 - 양적 농업보다는 질적 농업을 한다. 기록을 잘 한다. 너무 무리하게 일하지 않는다.  

 

걱정 - 금전적으로, 지금으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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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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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겼다. 샛말 어느 아저씨가 바닷가에서 키우던 팔 남매 중에 튼튼하게 생긴 암놈 한 마리를 데려왔다. 그게 어제다. 어제는 고구마 쪄주고, 된장찌개에 밥 말아주고, 설탕물 줬다. 처음부터 집 안에 들이면 나중에 밖에서 못 키운다고 해서 부엌 뒤꼍에 거처를 마련했다. 그리고 강아지 이름 지었다. 아내는 포비라고 부르고 나는 뽀비라고 부른다. 가족과 떨어져 나온 뽀비는 밤새 울었다. 서럽게도 울었다. 나랑 아내는 얼른 적응하라고 나가보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다. 사람 아이가 그렇게 울었으면 옆에 앉고 잤을텐데, 강아지한테 못할짓 하는 것 같았다.

 오늘이 왔다. 강아지 값을 치렀다. 강아지는 그냥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를 어제 들었더랬다.

 뽀비는 오늘도 사람이 안 보이면 낑낑대지만 어제보단 덜 낑낑댄다. 튼튼하고 강하게 자라다오. 밥은 굶기지 않을게. 그리고 추우니까 찬 바닥에서 울다가 졸지 말고 바닥에 옷 깔아 놓은 집에 들어가서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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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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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형네 고구마 묻었다. 우리 심을 것도 같이라고 했다. m아저씨네 하우스에 묻었다. 오후에 시작하는 바람에 밤에 끝났다. 고구마가 꽤 남아서 많이 얻었다. 아내는 고구마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한참 검색했다. 개집이랑 목줄도 받기로 했다. 감사합니다.

m아저씨네는 지난주에 고구마 묻었는데, 묻고 나서 서리가 몇 번 내렸다. 그리고 비닐을 땅 위에 덮어뒀다가 어제 활대 치고 부직포 덮었다.
p형네는 m아저씨네보다 일주일 늦은 대신 열선을 깔고 작업했고 묻을 때 확실하게 활대 치고 부직포도 덮었다. - 땅 파고 열선깔고 열선 덮고 흙살골드 뿌리고(25m X 1.2m에 네 포) 고구마 묻고 왕겨 뿌리고(잡초 방지) 물 줬다. -

양쪽것 다 우리가 갖다 써야하니 양쪽 다 잘 자랐으면 한다.




열선을 깔았다. 이 동네에선 많은집이 그렇기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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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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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아저씨네 하우스에 가서 잠깐 일했다. 고구마 묻어둔 자리에 활대 치고 그 위에 비닐 덮고 부직포 씌웠다. 대나무 활대가 인상적이었다.

아침은 js형네서 얻어 먹고 점심은 회관에서 개국 먹고 하우스 갔다 와서는 m아저씨네서 옻오리 먹었다. 술도 꽤 먹었다.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은 걸 보니 이렇게 먹으면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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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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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는 화단 만들 돌 줍고, 퇴비에 쓸 가지들 태웠다. 일륜차에 돌 싣고 몇 번 왔다갔다 했다고 힘들었다.

 점심 먹고는 잠깐 잤다.

 일어나서는 감자 심을 두둑 만들었다. 한 줄은 두둑에 심고 한 줄을 고랑에 심어서 덮으려고 한다. 돌이랑 쑥 뿌리가 많이 나왔다. 쑥한테는 미안하지만 감자를 심어야겠다. 100% 맘에 들진 않았지만 75%정도는 된다. 텃밭에 괜히 오기를 부릴 필요는 없다. 애초에 내 성격이 줄을 딱딱 맞추는 스타일이 아니다. ^^;

 그리고는

 뒷밭에 쓰레기를 주웠다. 어제 비닐 줍던 것에 이어서 마저 주웠다. 이제 집 뒤에 밭은 마른 풀 좀 뽑아 내고 밭 갈고 고라니 망만 치면 된다. 한 일보다 할 일이 더 많은데, 쓰레기 줍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에 꽤 일을 많이 한 것 같다. ㅋ

 그리고는

 저녁에 M아저씨네 가서 JS형이랑 셋이 닭발 볶음이랑 술 마셨다. 이렇게 하루가 갔다. 내일은 옻닭 먹는날이다. 아침에 JS형이랑 옻나무 자르러 가기로 했다. 내일 할 일이 있는 하루하루가 즐겁다.기 보다는 나쁘지 않다.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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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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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방법을 쓰기로 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흙으로 덮고 그 위에 부직포도 덮었다.

부직포는 묵은밭 비닐 걷으면서 나온 거다.

 

첫 번째 방법은 볼음도 할머니들이,

두 번째 방법은 강릉 작은 아버지가 쓰시는 방법을 짝꿍이 응용한 거다. (작은 아버지는 감자를 반으로 쪼개서 묻는다고....)

 

어떤 방법이든 싹이 잘 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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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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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는 작다. 앉아서 작업한다. 땅을 꼼꼼하게 일구는데 쓴다. 작업 속도가 느리다.

괭이는 크다. 서서 작업한다. 굳은 땅을 갈 때 쓴다. 작업 속도가 빠르다.

 

오늘 감자 이랑 작업하는데, 짝꿍이 괭이로 땅을 갈고 나면 나는 호미로 잡초랑 돌멩이를 캤다.

내가 지렁이를 다섯 번쯤 봤을 때 짝꿍이 말했다.

 

- 여긴 지렁이가 없는 것 같애!

= ??????

 

문득 든 생각.

호미질은 걷는 것과 비슷하고,

괭이질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비슷한 게 아닐까?

각자의 쓰임이 다르니, 무엇이 낫다거나 못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늘 난 지렁이 열댓 마리에 종류를 알 수 없는 뒤집어진 곤충 몇 마리를 봤다.

지렁이가 나 때문에 볕에 나와 몸부림치고 있으면 바로바로 흙을 덮어줬다.

괭이질을 했다면 몰랐을 일이고, 안 했을 일이다.

 

어쨌거나 결론은,

나는 호미질을 주로 하겠지만 괭이질에도 익숙해지고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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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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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 비닐

다정한 일기/우 2013. 3. 25. 20:46

 텃밭에 심을 씨감자 묻었다. 싹이 조금 나왔고 목요일엔 최저기온도 영상이니 목요일까지 묻어뒀다 심어야겠다. 양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소쿠리에 담은 채로 땅에 묻었다. 내일 최저기온이 영하 4도라는데, 괜찮겠지? 혹시나 잘못될 수도 있으니 5kg 중에 1kg 정도는 그냥 실내에 뒀다. 감자가 국가관리 5대 작물에서 제외되면서 씨감자 생산이 지자체랑 민간으로 넘어갔다. 결국 씨감자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람들만 돈을 버는 구조가 됐다.

 

 넘어가고

 

 뒷밭에 비닐 제거했다. 두둑에 남아 있는 비닐도 있고, 밭 주변 구석구석에 잘 묻혀있는 것들도 있다. 마대에 담고 담고 또 담았다. 소출이 적더라도 비닐은 무조건 안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전분으로 만든 썪는 비닐도 있다는데, 그래도 제일 좋은 건 비닐 안 씌우고 농사 잘 짓는 것이겠지. 평생 남이 버린 비닐만 제거하다가 내 농사는 제대로 지어보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우울한 생각을 잠깐 했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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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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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 옆에서 뭘 자꾸 우물거린다.

 

- 일우야, 너 뭐 먹어?

 

= 입에 낀 거.

 

아, 드러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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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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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흙살림 토종연구소에서 퇴비 교육을 받았다. O형네서 밥 두끼랑 하룻밤을 제공받았다. 감사합니다. 보통이라면 이렇게 신세지는 상황에 짜증을 냈을 지후가 (돈도 없고 차도 없으니) 어쩔 수 없잖아.하고 받아줘서 고마웠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내 각시가 우울증 걸릴까 봐 걱정한다. 다들 그런 경험이 있거나 많이 봤기 때문이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아내가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괴산 흙살림 매장에서 구입한 통밀가루 2kg랑 엿기름 한 봉지를 내 가방에 넣고 볼음도까지 돌아가는 중이다. 우리가 도선료를 내더라도 강화도에 하나 뿐인 생협에서 상품을 보내주면 좋겠다.

나는 교회 가면 멍하니 성경을 읽거나 찬송가를 들여다 보거나 하기 때문에 - 아~멘은 보통 4도나 5도에서 1도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 또 믿음 보다는 동네 분들과의 교류 때문에 교회에 가기 때문에 덜 하지만 아내는 교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많다.

아내는 말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이 믿음을 가져보려고 교회에 가 보는 것인데, 교회에서 만날 듣는 얘기가 믿지 않는 사람은 인간도 아니라는 것이고, 부흥회니 속회니 심방이니 하는 행사에 자꾸 나를 끌어드리려고 하니까 교회 가기가 더 싫다. 교회는 교회가 왜 욕을 먹는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지후는 참 생각도 깊고 말도 잘한다. 난 죽었다 깨어나도 이렇게 논리정연하고 사리분별하지 못한다.

그렇고

흙살림 교육은 도움이 많이 됐다. 우리 섬에는 조개랑 굴 껍질을 구하기가 쉬우니까 식초랑 섞어서 칼슘제를 만드는 것은 당장도 시도해 볼 수 있겠다. 그것 말고 다른것들도 시도해 볼 것이 많다.

집에 돌아가면 바빠지겠다. 계획을 세우고 가다듬고 실천하고 가다듬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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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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