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오이랑 꽃 심을 자리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완전 깔끔해. 지후는 깔끔하다.
p형네 갔다. 작부 계획이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후의 걱정을 얘기했더니, 할머니들이 뭐 안 심어? 하고 물어보면 그때 그거 심으면 된다고 쿨하게 알려주셨다. 그런것도 좋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힐링 캠프를 봤다. 한석규가 어머니와 낚시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하면서 직업적 성취감이 주는 행복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왠지 기억에 남는다.
꽃밭 자리.
푸른 풀이 올라오기 전에 겨울을 품은 풀들을 긁어모아 태운다. 내일도 모레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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