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5'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3.25 032 - 감자싹 틔우기 1
  2. 2013.03.25 032 - 호미와 괭이
  3. 2013.03.25 032 - 비닐

두 가지 방법을 쓰기로 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흙으로 덮고 그 위에 부직포도 덮었다.

부직포는 묵은밭 비닐 걷으면서 나온 거다.

 

첫 번째 방법은 볼음도 할머니들이,

두 번째 방법은 강릉 작은 아버지가 쓰시는 방법을 짝꿍이 응용한 거다. (작은 아버지는 감자를 반으로 쪼개서 묻는다고....)

 

어떤 방법이든 싹이 잘 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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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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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는 작다. 앉아서 작업한다. 땅을 꼼꼼하게 일구는데 쓴다. 작업 속도가 느리다.

괭이는 크다. 서서 작업한다. 굳은 땅을 갈 때 쓴다. 작업 속도가 빠르다.

 

오늘 감자 이랑 작업하는데, 짝꿍이 괭이로 땅을 갈고 나면 나는 호미로 잡초랑 돌멩이를 캤다.

내가 지렁이를 다섯 번쯤 봤을 때 짝꿍이 말했다.

 

- 여긴 지렁이가 없는 것 같애!

= ??????

 

문득 든 생각.

호미질은 걷는 것과 비슷하고,

괭이질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비슷한 게 아닐까?

각자의 쓰임이 다르니, 무엇이 낫다거나 못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늘 난 지렁이 열댓 마리에 종류를 알 수 없는 뒤집어진 곤충 몇 마리를 봤다.

지렁이가 나 때문에 볕에 나와 몸부림치고 있으면 바로바로 흙을 덮어줬다.

괭이질을 했다면 몰랐을 일이고, 안 했을 일이다.

 

어쨌거나 결론은,

나는 호미질을 주로 하겠지만 괭이질에도 익숙해지고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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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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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 비닐

다정한 일기/우 2013. 3. 25. 20:46

 텃밭에 심을 씨감자 묻었다. 싹이 조금 나왔고 목요일엔 최저기온도 영상이니 목요일까지 묻어뒀다 심어야겠다. 양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소쿠리에 담은 채로 땅에 묻었다. 내일 최저기온이 영하 4도라는데, 괜찮겠지? 혹시나 잘못될 수도 있으니 5kg 중에 1kg 정도는 그냥 실내에 뒀다. 감자가 국가관리 5대 작물에서 제외되면서 씨감자 생산이 지자체랑 민간으로 넘어갔다. 결국 씨감자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람들만 돈을 버는 구조가 됐다.

 

 넘어가고

 

 뒷밭에 비닐 제거했다. 두둑에 남아 있는 비닐도 있고, 밭 주변 구석구석에 잘 묻혀있는 것들도 있다. 마대에 담고 담고 또 담았다. 소출이 적더라도 비닐은 무조건 안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전분으로 만든 썪는 비닐도 있다는데, 그래도 제일 좋은 건 비닐 안 씌우고 농사 잘 짓는 것이겠지. 평생 남이 버린 비닐만 제거하다가 내 농사는 제대로 지어보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우울한 생각을 잠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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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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