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1'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4.01 039 - 바다 4
  2. 2013.04.01 039 - 감자 자르고 재 묻히기 1
  3. 2013.04.01 039 - 포비, 우리집 온 지 나흘 째 1

 P형이랑 바다에 다녀왔다. 말장(작대기)은 다 박았고, 오늘은 말장에 그물을 묶었다. 말장의 위 아래로 그물을 묶는것이 오늘 일이다. 샛멀 할아버지들 세 명과 김정택 목사님, 아주머니 한 분까지 해서 여럿이 갔다. 처음하는 일이라 걱정 했는데, P형이 알려준대로 하니까 잘 됐다. 나는 매듭에는 자신이 없는데, 한 번 해보니까 됐다. 그러니까 그렇게 기술적인 일은 아니다. 다만 바닷일은 힘이 든다. 여럿이 일한 덕분에 일을 다 마쳤다. 이제 잡는 일만 남았다.

 바다는 물이 살짝 차 있을 때, 그러니까 반영이 확실할 때 무척 아름답다. 다음에는 꼭 사진으로 남겨야겠다.

 일을 마치고 P형네서 밥 먹으면서 그물에 걸렸던 웅어회, 생새우를 먹었다.

 오전에는 씨감자 자르고 나뭇재 묻혔다. 나뭇재를 묻히는 것은 밭에 살충제를 뿌리는 대신이다. 처음 씨감자를 받자마자 자르고 싹을 틔웠어야 했는데.....

 내년에는 그렇게 하자.

 일단 올해는 감자 무병을 기원한다. 

 

뻘에 나가는 중간에 물이 덜 빠져서 잠깐 쉬어가는 타임이 있었다.

 

오늘 그물 여덟 필(한 필이 70m)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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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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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끓는 물에 칼을 소독한 다음 찬물에 식힌다.

2. 감자를 자른다. 씨눈이 1~2개 포함되고, 중량은 40~50g이 되도록.

3. 재를 묻힌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말라고.

4. 자른 부위가 아물면(며칠 후) 밭에 심는다.

 

처음에 씨감자를 일부는 부엌에 두고, 일부는 밭에 묻었다가,

밭에 묻은 건 이틀 뒤 부엌으로 옮겼다.

여기 날씨가 추워서 싹이 안 날 것 같아서.

 

싹이 많으면 도려내기도 한다는데, 그냥 냅뒀다.

쉬워 보였는데 막상 자르려니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다.

 

잘 될 지 어떨지 모르겠군.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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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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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아주 많이 울었고, 둘째날 조금 울고 많이 잤고, 셋째날 울지 않고 많이 잤고, 넷째날 울지 않고 많이 놀았고 많이 잤다. 밥을 아주 많이 먹고, 똥을 서너번씩 싼다. 둘째날 새벽에 혼자 깨서 잠투정하던 포비는 그냥 사람 아기 같았다.

올라오고 싶은데 장판이 미끄러워 올라올 수 없어서 깽깽 우는 포비. 하지만 아직 우리를 무서워해서 올려주려고 하면 줄행랑친다.

 

하품하는 포비. 세상의 모든 아가들은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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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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