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5'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3.05.05 074 - 집 뒷밭
  2. 2013.05.05 074 - 마을사업
  3. 2013.05.05 적로메인 성장일지 ing
  4. 2013.05.05 074 - 한적골 우리논

 파란지붕이 우리집이다. 집 뒤에 밭이 있다. 넓다. 700평 조금 넘을 것같다. 잡곡 농사를 업으로 하려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밭이다. 위치도 집 바로 뒤니까 참 좋다. 오래 묵었던 밭이다. 쓰레기를 많이도 주웠다. O형이 트랙터랑 포크레인으로 밭을 만들어주셨다. 감사합니다. 나는 쓰레기랑 돌 주웠다. 수고했어. 고라니 망을 치기 위해서 밭 주위로 하우스 파이프를 박았다. 이 작업도 포크레인으로 했다. 감사합니다. 하늘이 뿌옇다. 안개다.    

 이 밭에 들깨, 서리태, 팥, 수수, 고추 등을 심는다. 비료는 따로 안 할 생각이다. 올해 모양 잡아놓고 내년부터는 밭도 갈지 않을 계획이다. 부디 계획대로 될 수 있게 공부도 많이 하고 애도 무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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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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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섬에 마을 사업이 하나 들어와 있다. 25억 예산으로 작년에 시작해서 내후년에 끝난다. 이름하여 볼음도 저어새 생태마을 사업이다. - 추진 위원장님은 생태계 마을 사업이라고 부른다. -

 사업이 진행되는 모양을 가만히 살펴보면 볼음 1리와 2리 주민들간의 갈등, 교회 다니는 주민들과 아닌 주민들 간의 갈등,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이 없는 일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 자기 할 말만 하고 집으로 가는 회의 문화, 절차를 무시하는 일 진행이 마음에 걸린다. 볼음도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사업에 대해서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고 하는 것도 짜증나는 일이다. 생태마을 사업을 하면서도 마을에 광산 개발을 하겠다는 업자에게 돈 얼마씩에 주민들 동의서를 받아주는 일도 짜증나는 일이다. 1억원의 용역비를 받고 건축 사무소에서 만든 사업 설계는 그럴듯하다. 그런데 그 건축 사무소 직원이 이곳에 왔다가 갔는지 왔으면 얼마나 있다가 갔는지에 대해서는 마을사람들 누구도 모른다.

 암튼 진행하는 모양새가 빡치는 부분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이 사업을 통해서 섬 곳곳의 쓰레기나 좀 치웠으면 좋겠다. 쓰레기 분리수거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분리수거장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명색이 저어새 생태마을인데, 섬에 쓰레기가 너무 많다. 어떤 분들은 쓰레기를 산에 갖다 버리기도 한다고 한다. 비닐이며 플라스틱까지 다 드럼통에 넣어서 태우는 것 만큼이나 부끄러운 일이다.

 볼음도는 60만평의 논이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았고, 밭 주위나 길가에 쓰레기가 없는 섬이라고 소문나는 쪽이 저어새가 오는 섬 볼음도라고 소문나는 것보다 더 쉽고 섬 홍보에도 좋지 않을까? 아까 낮에 외부에서 새 사진 찍으러 오신 어떤 분이 마을 사업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길래 살짝 짜증이 났더랬다. 그런김에 썼다.   

 2리 저수지 옆(나들길 바로 옆)에 있는 2리 쓰레기장, 1리 쓰레기장은 따로 있다. 작년까지는 적당히 쓰레기를 버리면 업자가 와서 가져가서 분리수거 했다고하는데, 분리수거 했는지는 모를일이다. 올해는 쓰레기 치워갈 업자도 아직 결정 안됐다고 한다. -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 2리 주민은 맥시멈으로 잡아도 30명정도인데, 1리 주민은 미니멈으로 잡아도 180명이다. 쓰레기 저어새 생태마을이 되지 않기 위해서 뭔가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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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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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01일차 수건파종 (강화 풍물시장에서 구입한 씨앗)

0419 03일차 뿌리 나오기 시작해 텃밭에 직파하다

0428 12일차 싹이 다글다글 올라오다

                 (같이 심은 청로메인은 별로 올라오지 않았다. 케일과 달리 벼룩잎벌레의 피해가 없다)

0515 29일차 밑거름을 주지 않아서 그런지 자라는 속도가 늦다. 여튼 여린 잎들을 솎아서 얻어놓은 흑토마토랑 양파 썰어넣고 샐러드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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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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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반 아저씨들이 우리에게 논을 조금 떼어 주셨다. 하나는 은행나무 앞뜰에 있고, 하나는 한적골에 있다.

크지 않은 섬이라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은데, 유박 뿌리던 날 한적골 우리논에 가 볼 수 있었다.

 

집도 없고 논도 없고 밭도 없고 포크레인도 없고 트랙터도 없고 심지어 트럭도 없는 우리가

이 곳에 살 수 있는 이유는,

 

집도 논도 밭도 포크레인도 트랙터도 트럭도 빌려 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불편하지만, 많은 것이 가능하다.

어찌 되었든 고마운 분들이 많다.

 

많이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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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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