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 살고 있다. ㅎ

 

아무 것도 모르는데, 해야겠다거나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만 잔뜩 있다.

 

비닐은 쓰지 않을 테야...

그렇담 풀이든 짚이든 다른 것으로 비닐 멀칭을 대신해야 할텐데, 아무 것도 없다.

수분 유지가 안 되니 물을 좀더 자주 줘야겠고, 풀 억제를 못 하니 김을 좀더 자주 매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그러면 되는 걸까? 하아...

 

잡초와 함께 키울 테야...

어떤 적당한 시기에는 없애야 할 것이고, 어떤 적당한 시기가 오면 같이 키워도 될텐데, 아는 게 없으니 기준도 없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작물이 아닌 싹들을 맘내킬 때마다 정리해 줄 뿐.

일하다 보면, 이렇게 다 뽑아내야 하나 고민스러워지고,

그런 마음이 들면 작업을 멈추지만, 다음 날엔 다시 풀을 뽑고 있기를 반복. 하아...

 

살충제를 쓰지 않을 테야...

그렇담 물엿희석액이 됐든 난황유가 됐든, 바로바로 조치를 취해야 할텐데,

갈등하고 미루는 동안, 샛멀에서 얻어 온 호박 모종 10개는 진딧물 밥으로 거의 생을 마감했다. 하아...

 

아직 할 수 있는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없지만..

매일 같이 텃밭에 나가고, 모든 모종과 작물을 빠짐없이 살피고 있다.

내 서툰 손길을, 부디 너그럽게 바라봐 주기를..

 

 

'다정한 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6 - 비가 온다  (1) 2013.05.27
078 - 비온다  (0) 2013.05.09
074 - 한적골 우리논  (0) 2013.05.05
058 - 포비는 요즘  (0) 2013.04.19
041 - 채집생활, 자가이발  (0) 2013.04.03
Posted by 니니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