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서울에 다녀 오고서 오늘 오후까지 쓸쓸했다. 아내도 없고 너무 많이 마신 탓에 몸도 안 좋고 자기 분야에서 어떤 결과들을 만들어낸 형들이랑 마신탓에 나는 뭐 하는거지. 생각한 탓도 있다. 그러다가 안녕들 하십니까.가 등장했다. 난 뭐 하는 거지?

결론이야 잘 알고 있다. 하루하루 즐겁게 , 남들이 보는 기준이 아니라 내 마음에 들게.

근데 그게 어렵다. 나를 지탱하는 무엇이 너무 약해서 쉽게 끊어진다는 느낌이다.

마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났을 때 하는 게 중요하다. 아내는 춤 쎄라피를 같이 하자고 했다 그것도 좋다.

작목반 쌀 포장지도 말 나왔을 때 만들어야 하는데 한 번 모이기가 어려우니 시작도 하기 전에 부정적인 생각만 든다. 그래도 한 번 해 보자. 의견들을 모으고 절차와 순서에 맞춰서 서로 감정들도 상해가면서 한 번 해 보자.

우리 동네가 교회 점심밥 당번이라 예배 끝나고 할머니들이랑 함께 뒷정리를 했다.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내일은 망고 캣타워 재료로 쓸 나무 잘라야겠다. 기분이 오늘보다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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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 도지

다정한 일기/우 2013. 12. 11. 09:55


아내랑 문자를 주고 받았다. 파란색이 아내. 아. 웃겨.

문제는 1800평에 대한 도지가 아직 남았다는 것. 그날에도 웃을 수 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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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 12월

다정한 일기/우 2013. 12. 3. 22:51
12월이다.

붕어 잡아서 초지 주인집 아저씨 드리려고 했다. 저수지로 흐르는 개울에서 뜰채를 휘둘렀다. 이형들 저형들이 많이 잡아 갔다더니 붕어가 안 잡혔다. 저수지로 이어지는 다리밑에서 뜰채를 휘둘렀더니 새우가 많이 잡혔다. 실컷 잡았다. p형, 완이형이랑 라면 끓여 먹었다. 완전 새우탕이다. 맛있었다. daniel 놀러오면 라면 끓여 줘야겠다. 민물새우는 김치찌개에도 라면에도 무우국에도 어울린다고 한다. 내일도 새우 잡아야겠다. 우리섬애는 다양한 자원들이 넘친다고 생각했다. 잘 보존해야지.

12월에 할 일
- 이번주에는 붕어랑 새우 잡기
- 자르지 않은 볏짚 수거, 하루면 된다
- 난로 구입? 한다면 나무 하기.
- 시간 날 때마다 굴 채집
- 벼 도정, 농민회에 톤백 네 개가 있는데 몇 개를 도정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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