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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 근성

다정한 일기/우 2013. 9. 12. 20:15

 어제 상합을 못캤다. 비가 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게임을 하느라 정신줄 놨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임은 겨울에 하자!

 엊그제 잡아 둔 상합이 12kg 있기 때문에 30kg을 채워서 도매상에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20kg을 잡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근성으로 다섯 시간 넘게 그레를 끌었다. 중량을 달아보니 22kg이다. 사소한 목표지만 목표를 달성했다. 완이형이 경운기 태워줬다. - 형, 감사합니다. 조만간 또 저희집에서 저녁 먹어요. ^^; -

 집에 오니까 지후가 팥 꼬투리를 거의 다 까놨다. 근성으로 깐 것이 분명하다. 나는 게임 때문에 지후는 게임하는 나 때문에 기분이 다운됐었는데, 근성으로 일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아내는 팥 꼬투리 까는 일에 근성이 있어서 뭣에 쓰냐고 한다. 그지만 내 보기엔 부부가 둘 다 근성이 있어서 어딜가도 굶어 죽진 않을 것같다.

 내일은 비가 와도 조개 캐러 나가야지.

 

근성의 팥 꼬투리 까기. - 동네분들은 예전 노인네들처럼 왜 그걸 까고 있냐고 한다. - 농민신문 읽으면서 커피도 마시면서 팟캐스트도 들으면서 까고 까고 또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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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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