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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3 275 - 이쁜 밥 1
  2. 2013.11.22 274 - 서리태 2
  3. 2013.11.21 273 - 서리태
  4. 2013.11.17 269 - 기타 레슨
  5. 2013.11.14 266 - 팥구왕 이망고 1
  6. 2013.11.13 265 - 야외 점심
  7. 2013.11.12 264 - 아내
  8. 2013.11.11 263 - 남은 일들
  9. 2013.11.10 262 - 바쁘다
  10. 2013.11.10 261 - 망고 어딨니~

 

 

올해 농사 지은 것들을 죄다 섞어서 밥을 했다.

현미, 백미, 팥, 수수, 서리태.

씻어 놓고 보니 참 이쁘다.

밥 사진은 별로 안 이뻐서 패스. ㅋㅋ

 

생활을 위해서는 돈이 될 작물도 하긴 해야겠지만,

앞으로도 식량 작물이 중심이 될 거다.

쌀과 잡곡.

잡곡은 가급적이면 토종 종자를 구해 심으면 좋겠다.

올해 흙살림에서 구한 토종 오가피콩 종자를 조금 심었는데,

거기서 난 콩은 모두 내년 종자로 쓸 거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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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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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서리태 털고 골랐다.

 분주하게 콩 꼬투리 날리고 까고 날리고 까고를 반복했다. 해도해도 끝도 없다. 끝도 없다고 하는 걸 잘못 이해하면 콩이 몇 가마는 되는 줄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판매할 수 있는 서리태는 40kg 정도 될 것 같다. 뭐 이것도 골라봐야 안다. 

 일요일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니 그때까지 콩 꼬투리는 다 까야 한다. 바람에 날려서 깨끗하게 골라내고 상품과 우리 먹을 것을 고르는 것은 그 다음이다.

 메주콩에 섞인 돌들 골라내고 서리태를 다 골라야 겨울 맞이 준비가 끝난다.

 아내는 오늘 휴가를 썼다. 나도 휴가 쓰고 싶다.

 

 내일은 c이장님네 하우스 짓는 거 돕기로 했다. 잘 봐뒀다가 내년 3월에 집 뒤에 10평짜리 작은 하우스를 지어야지. 그래서 그 하우스에 여러가지 모종도 하고 후추도 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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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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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서리태 털고 있다. 털어도 털어도 아직 남았다. 오늘은 키질 연습을 했다. 키질 마스터가 되는 것은 몇 년 후로 미루고 바람에 날려서 꼬투리랑 알맹이를 분리하는 게 빠르겠단 결론을 냈다.

동네 사투리로 알맹이는 알쾡이라고 한다. 할머니들이 처음 농사 짓는데, 콩도 들깨도 팥도 수확한 우리더러 대단(대견)하다고 했다. - 감사합니다. - 오늘은 시영네 아주머니가 키질 시범을 보여주셨다. wow crazy!는 이런 때 쓰라고 있는 말임이 틀림없다.

우리는 내일도 모레도 콩을 털고 고른다. 아마 다음주에도 콩 고르고 있을 것 같다. 콩 고르면서 "내 콩들"하고 말하면 기분이 좋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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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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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이랑 성빈이 기타 레슨 시작했다. 둘 다 중 2다. 나보다 20살 어리다. 왠지 세월이 야속하다.

여자한테 잘 보이고 싶다는 목표만 확실하면 기타 실력은 금방 좋아진다.고 알려줬다.

s형 기타 레슨도 해드려야 하는데, 엊그제 소방대 근무 나갔다가 만취한 상태로 잠드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형, 다음 근무때는 꼭 레슨해요.

남들한테 뭘 가르쳐 줄 수 있다는 건 참 좋은일이다. 애들이 잘 따라와서 금방 나를 능가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나도 레슨 받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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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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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는 팥알 가지고 축구를 한다. 그러다 냉장고 밑에 팥알이 굴러 들어가면, 그걸 꺼내겠노라고 안간힘을 쓴다.

시골 고양이 망고는 콩알이나 팥알이 장난감이다.

(냉장고 상태가 많이 창피한데... ㅠ 치약으로 닦아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ㅎ)

 

 

망고는 제가 고양인지 사람인지 헷갈릴 거다.

이불 덮고 잘도 잔다.

 

 

 아무튼 망고는 참 이쁘다.

같이 있으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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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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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이형, 지후랑 조갯골 해수욕장에서 점심 먹었다. 완이형은 고기랑 라면, 우리는 술이랑 밥이랑 반찬을 준비했다. 백사장에 널브러진 나무들을 주워와서 불을 피우고 그 불에 고기랑 감자, 고구마를 구워 먹었다. 컵라면도 먹었다. 맛있었다.

 

 

 

 친구들이 왔을 때, 함께 놀 옵션이 하나 추가됐다.

 완이형, 감사합니다.

 

 형은 오늘처럼 따뜻한 날이 아니라 추운날 오돌오돌 떨면서 먹는 게 더 맛있다고 했다.

 형, 그건 악취미에요.

 

 낙도에 사니까 이런건 참 좋다. 사실 난 볼음도가 낙도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ks형이 자꾸 낙도라고 하니까 나도 따라서 낙도라고 하게 된다. 낙도라고 하면 안 좋은 느낌이지만 나는 그래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 - 어제 우체부가 앞으로는 월요일에만 택배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ㅠ.ㅠ - 낙도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리.

 다만 오늘처럼 야외에서 고기 구워 먹으려면 고깃값은 벌어야 한다는 것이 어렵다. 뭐, 돈이 없으면 생선 잡아서 구워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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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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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 아내

다정한 일기/우 2013. 11. 12. 23:52
팥도 고르고, 콩도 고르고, 웹자보도 만들고, 택배 상자에 들어갈 문건도 만들고, 포장지도 주문하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부르면 다녀와야 하고 다른 집 김장도 돕고, 반찬도 만들고, 추수감사절 예배 때 피아노 반주도 해야한다.

처음이고 경험삼아 하는 이 모든 일들이 끝나고 누군가 불러서 나가는 일도, 집안일도 짜증나고 지겨운 것이 되면 아내는 어떻하지? 내가 여자라면 절대 살고 싶지 않을것 같은 낙도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묵묵히 해내는 아내가 참으로 대단하다.

그런 지후가 지금 내 옆에서 잔다. 내일은 같이 서리태 꼬투리 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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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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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쌀 팔기 시작했다. 잘 팔려서 농민회 수매한 것도 조금이라도 팔 수 있으면 좋겠다.

집 안이랑 주변이랑 바깥에 할일들이 널려 있다. 들기름 짜기, 고추 마지막으로 따고 고추밭 정리, 고구마 밭 비닐 미저 제거, 팥 꼬투리 마저 까고 고르기, 메주콩 바람에 한 번 더 날리고 고르기, ㅇ형네 못자리에서 볏짚 묶어 가져오기, 서리태 타작과 갈무리, 동네 김장 일손 돕기 등이다. 적어 보니 그리 많이 널려 있진 않네.

천천히 해야겠다.

춥다. 아까부터 두꺼운 이불 안에 누웠다. 몸에 열이 난다. 몸살이 오려나. 오늘은 이대로 씻지도 않고 잠들겠네. 뭐 그것도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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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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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쓴 거.

 

요 며칠 피곤했던 일우가 오랜만에 코를 골며 곯아 떨어졌다. 지난 주말엔 후배 결혼식과 모임이 있어 강원도에 다녀왔고, 돌아오자마자 일당벌이로 이틀 간 꽃게잡이 배를 탔고, 어젠 도반소농공동체 추수잔치에 다녀왔으며, 내일은 다시 배를 탄다. 농사로 답을 찾는 일은 멀기만 하고, 이런 말 저런 말 말말말들에 둘러싸여 무척 어지러운 시절이다.

 

들깨랑 메주콩은 얼추 정리 됏고, 서리태를 털고 있다. 회관 김장 땐 늦잠 자는 바람에 뒷정리랑 할매들 커피 타 드리는 일만 했다. 동네 언니 김장 돕고, 김치 한 통과 배추 열 포기를 얻었다. 서리태 정리되면 한 되 갖다 드려야겠다. 도 할머니, 고 할머니, 유 아주머니 김장 때도 가봐야하는데.

 

먹고 사는 일 사이사이 사람살이 챙기는 일이 빼곡하게 이어진다. 조금씩, 당연한 일들로 받아들여 가고 있다.

 

쌀이 도착했다. 톤백 두 자루에서 도정료 제하고, 10킬로짜리 현미 69포, 백미 39포 나왔다. 가격 정하는 일이 참 어렵다. 나의 생존과 너의 생존이, 어떻게 하면 공존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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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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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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