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메주콩 콩깍지 까는 게 일이다.

큰 밭에 네 줄 정도 심어서, 양은 얼마나 될 지 모르겠다.

콩 터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그냥 하나하나 까는 게 좋다.

따땃한 볕 받으면서, 팟캐스트 들으면서, 사브작 사브작 일하다가 네 시가 좀 넘어가면...

기러기 수십 마리, 어쩌면 수백 마리가 끼룩끼룩 울며 날아온다.

 

기러기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가 머리 위를 지나 멀어질 때면,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네게 된다.

 

내일도 지나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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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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