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후가 들깨순을 질러서 반찬 해먹었더랬다. 그게 맛있었고 먼저 심은 들깨들은 이미 많이 자랐길래 순을 질러줬다. 순을 언제 지르느냐 어떻게 지르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나는 여러가지 정보들을 그냥 내 마음대로 종합해서 일을 처리했다. 먼저 지후가 질러준 녀석들은 양갈래로 가지를 뻗었다. 나는 일자로 곧게 자란 녀석들 중에 키가 내 허벅지 중간 보다 높은 애들을 중심으로 순을 질렀다.

 

아내가 먼저 순 질러준 녀석 - 줄기가 양갈래로 뻗었다.

 들깨 순지르기 - 과감하게, 잎을 네장씩은 수확할 수 있도록 질러줬다. 

  수확물 - 씻고 데치고 무쳐서 냉장고에 넣었다. 무치는 것은 요리의 마스터가 되어 가고 있는 지후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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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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