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형, 완이형이랑 망둥이 낚시 갔다. 작년에 잠깐 낚싯대를 잡아 보긴 했지만 실제로 해보기는 처음이다. 세 마리 잡았다. p형은 서른마리 넘게 잡았다. 많이 배웠다. 갯벌에 널려있는 민챙이를 낚싯줄이 보이지 않게 걸고서 찌가 바닥에 닿도록 툭툭 낚싯대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 보면 망둥이가 걸린다. 낚싯줄을 끄는 느낌이 들면 좌우나 위쪽으로 '획'하고 낚싯대를 채서 망둥이가 확실히 걸리도록 한다. 그 다음엔 잡아서 망에 담는다. 다음에는 많이 잡을 수 있겠지.

 

 형들이 작은 것들을 다듬어 줘서 - 다듬는 것도 배웠다. - 집에와서 조려 먹었다. 양념장에 설탕이 조금 많이 들어가서 약간 달았다. 고추도 매운 녀석을 넣었으면 더 맛있었겠다. 망둥이 조림도 다음에는 나아지겠지.

 

  짤방은 망둥이 잡는 완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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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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