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서 김매다가 논장화가 찢어졌다. 중경제초기 들어 옮기다가 어딘가 모서리에 걸려서 그랬다. 마침 윤활유도 떨어져서 - 내일 농협 문 열면 사와야지 - 집 뒷밭으로 갔다. 수수, 들깨, 고추, 토마토, 오가피 콩, 서리태, 메주콩의 상태를 확인하고 메주콩 순질렀다.
D할머니는 늦게 심은 메주콩은 순 안질러도 된다고 하셨다. 우리 콩은 할머니네 콩보다 훨씬 작지만 나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순을 질러봤다. 잎이 세 개인 본 잎이 다섯개에서 일곱개가 되면 생장점을 잘라준다. 이것이 콩 순지르기다. 우리 콩은 이제 본잎이 다섯개에 접어 들었다. 작은 친구들은 그냥 두고 크게 잘 자라는 녀석들의 순만 질렀다.
사진상으로는 이렇다.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ㅋ
콩 순 지르고는 호랑이 소리 플레이어 설치하러 고구마 밭에 가서 밭에 김맸다. 고구마가 무척 울창해서 굳이 김을 맬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 보기 좋은 게 좋을 것 같아서 풀을 뽑았다. 다음주에는 아주 깨끗한 고구마 밭을 볼 수 있기를....
이렇게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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