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은행나무 근처 논에 김을 매고 있다. 나흘이면 될거야.라며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이런 페이스라면 '논김매기 10'까지 가야 끝날듯하다. 이래선 안된다. 다른 일들도 바쁘고 논김매기가 늦었기 때문에 빨리 마쳐야 한다.
이 논에 있는 잡초는 거의가 물달개비다. 내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금 단계에서는 중경제초기로 제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떤 농부들은 달개비가 많은 것이 논의 생물 다양성 유지와 쌀의 밥맛(미질)에 좋다고 제초를 하지 않고 그냥 두기도 한다고 한다.
나는 중경제초기를 사용해서 김을 매려고 한다. 내 소심한 성격 때문에 제초기 빌려달란 얘기가 입에서 안 나오면 그냥 손으로 하는데까지만 하련다.
일하다가 하늘을 몇 번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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