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없어서 섭섭한데, 낮에 엄청나게 큰 장어를 먹었다. js형이 저수지 물 빼는 곳에서 잡아왔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맛있다. 많이 맛있다. 숯불에 구워 먹었다.

 

 오전에는 양파랑 쪽파를 심고 오후에는 장어 먹은 힘으로 서리태 꺾었다. 잘 안 꺾여서 다 뽑았다. 일단 한 곳에 쌓아 뒀다. 양이 많다. 골라낼 걸 생각하면 아득하지만 수확량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비닐도 다 벗겼다. 내년에는 밭에 비닐 씌우지 말아야지. 아내는 수수랑 들깨 심었던 자리에 청보리를 뿌렸다. 내일 볏짚 덮어야지.

 

 이렇게 하루가 갔다. 나쁘지 않구만

 

 장어 또 먹고 싶다.

'다정한 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6 - 우리집, 의심, 배  (0) 2013.11.04
252 - 작목반 회의  (0) 2013.10.31
249 - 콩 고르기  (0) 2013.10.28
245 - 포비가 고라니를 잡다.  (3) 2013.10.24
231 - 한글날  (0) 2013.10.10
Posted by 마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