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없어서 섭섭한데, 낮에 엄청나게 큰 장어를 먹었다. js형이 저수지 물 빼는 곳에서 잡아왔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맛있다. 많이 맛있다. 숯불에 구워 먹었다.
오전에는 양파랑 쪽파를 심고 오후에는 장어 먹은 힘으로 서리태 꺾었다. 잘 안 꺾여서 다 뽑았다. 일단 한 곳에 쌓아 뒀다. 양이 많다. 골라낼 걸 생각하면 아득하지만 수확량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비닐도 다 벗겼다. 내년에는 밭에 비닐 씌우지 말아야지. 아내는 수수랑 들깨 심었던 자리에 청보리를 뿌렸다. 내일 볏짚 덮어야지.
이렇게 하루가 갔다. 나쁘지 않구만
장어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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