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주말쯤 고구마를 캘 생각이다.

판매에 앞서 시식을 해 봤다.

두 번쯤 먹어봤는데, 오늘은 사진도 찍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고구마를 찍고 싶었는데,

접시에 올려놓고 적당한 빛이 들어오는 자리를 찾아 헤매는 동안 고구마가 식어버렸다. ㅠ

 

암튼, 강화속노랑고구마답게 속이 정말 예쁜 노랑색이고... 보들보들 달달하다.

껍질도 분리가 잘 되어서 손에 묻히면서 고생할 필요가 없어 좋았다.

 

우리의 생애 첫 고구마, 다정한 고구마.

맛있어서 다행이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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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온다.

 

 곧 수확 시즌이다. 할일이 많다.

 

9월 4주 

옥수수 수확 - 가을에 먹으려고 늦게 심은 옥수수가 잘 자랐다. 먼저 한 번 수확해 먹었다. 이번주에 마저 다 수확해야한다. 가을옥수수라 그런지 여름것보다는 맛이 덜하다. 콩밭에 심은 것이 주효했다.

팥 수확 - 콩 사이사이에 심은 팥들 수확해야 한다. 옥수수랑 마찬가지로 콩의 질소고정 능력 때문인지 맨땅에 단체로 심었던 팥들보다 상태가 좋다.

수수 수확 - 아직 덜 여문 아이들도 있어서 다음주까지 계속할지도 모르겠다.

조롱박 제거 - 창고 앞에 미관용으로 심어둔 박들을 제거해야 한다. 처음엔 예뻤는데, 중간에 한 번 순을 잘못 지른 이후로는 미관을 헤치고 있다. 그래도 박은 많이 수확했다. 어떻게든 먹어보자.

미국실새삼 제거 - 콩에 기생하는 이 놈들 때문에 속상하다. 처음 봤을 때 제거했어야 해는데 내가 너무 미숙했다. 콩박사님께 문의한 결과 일단 전염된 콩을 아까워 하지 말고 다 뽑아버리는 것이 답이라고 한다. 아, 내 콩들...  

김장밭 - 배추벌레를 잡아야겠지. 무도 솎아내야겠지.

 

9월 5주~10월 1주

고구마 순치기 - 10월 5일이면 고구마 심고 130일째다. 딱 날짜맞춰서 순을 친다. 낫으로 작업할 거라서 이틀은 잡는다. 순을 치고나면 비닐도 제거해야 한다.

10월 2~3일 - P형네 망둥이 그물 치는날. 꼭 도울게요. 도반소농공동체 회원들과 망둥이 낚시

10월 4일 - 강화군 체육대회, 츄리닝이랑 운동화가 하나 생길 것이고, 무엇보다도 편육을 먹겠구나.

논 도랑치기 - 한적골 논에 물도랑을 친다. 물 떼는 날짜는 JS형이랑 상의하자.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계속 상합을 잡기로 했다. 알바로 KS형네 새우잡이 배도 한 번 타보고 싶은데 불러 주실지 모르겠다.

 

 일단 오늘은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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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 밭에 가서 고구마 밑이 들었나 확인했다. 다행이다. 엊그제 밑이 하나도 안들어서 망연자실하고 있는 꿈을 꿨었다. 참말로 다행이다. 내일 아침에 쪄서 먹어봐야지. 아직 멧돼지와 판매라는 변수가 있지만 일단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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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잘 안 빠지는 쪽에 있었던 팥은 건강하게 자라지 못 했다.

오래 살지 못 하겠다고 직감한 그 동네 팥들은 빨리 꽃을 피우고 씨를 맺었다.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하고 말라 있어 시험삼아 하나 열어보니, 저리도 이쁜 팥알이 들어 있다.

 

올해 1번 팥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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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5 텃밭은 이제 김장밭으로 변신 중이다.

             감자 이랑에 1차로 배추 모종 25개 심고 한랭사 쳤다. 벌레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좀 되었으면 좋겠다.

             쪽파도 심었다. 화단에 15~20개, 잎채소 이랑에 25~30개. 더 심을 지도 모르겠다.

 

20130826 무씨 심었다

 

20130827 순무씨 심었다

 

 

 

20130830 무시무시한 비바람이 지나간 다음 날, 무싹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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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2월 말에 씨앗을 넣어 5월 초에 아주심기를 한다.
우리가 청룡초 씨앗을 구한 게 4월이던가..
그제서야 모종을 키우기 시작해 6월 22일에 아주심기를 했다.

종자나 좀 거두자 생각하면서, 따로 손을 대지 않았다.
첫 꽃을 딴다거나 방아다리 아래 잎을 제거한다거나...

그냥 청룡초 본래 모습대로 키웠고,
아래쪽으로도 가지가 많이 나서 제법 나무 같다.
원래 고추가 나무 아니던가.

고추가 열린 것은 꽤 된 일이지만, 오늘 처음으로 몇 개 따서 먹어봤다.
맵지 않아서 생으로 먹기 딱 좋다.

가을까지 잘 열리고 익어서, 종자도 거두고 고춧가루 내는 데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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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5 - 서리태 밭에 직파

 

20130616 - 오가피 콩 50구 포트 2개(2알씩)

                서리태 105구 포트 23개(2~3알씩)

 

20130618 - 비

 

20130619 - 포트에 넣은 친구들 싹나옴

 

20130626 - 오가피 콩은 100자리 중에 10자리만 제대로 나옴

                서리태 4포트 심었음

 

20130627 - 오가피 콩 집 뒤 고라니가 고춧잎 뜯어 먹은 자리에 심었음

 

20130628 - 나머지 서리태 모두 심었음(농활온 친구들)

 

20130630 - 비닐 씌운 남은 자리에 서리태 직파, 새(또는 벌레)들이 잘라 먹은 자리도 콩 새로 넣었음

 

20130701 - 2일부터 줄창 비가 내린다고 하니 살짝 걱정됨

 

 

20130720 - 아인산 살포, 고라니님도 다녀가시고, 거세미가 많이 끊어 먹었음, 배수가 잘 안되는 자리는 콩이 잘 자라지 않는듯 함, 현재까지 상태 양호, 오가피 콩은 잎이 다섯개라 오가피 콩이라고 했는데, 잎이 세 개임 

20130721 - 오가피 콩 잎 다섯개 맞음! ^^;

20130721 - 장마 후에 김 잔뜩 매야 할 콩밭

 

20130721 - 콩 심던날 윗밭과 아랫밭 경계에 묻은 친구들도 무척 잘 자랐음. 고라니가 얘네들은 안 건드렸네. ㅠ.ㅠ

20130807 - 오가피콩 꽃 핀 거 발견!

 

 

20130818 - 오가피콩 꼬투리가 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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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에 뒷밭에 당근을 직파했다.

발아가 어렵다더니 싹이 하도 안 올라와서, 다시 심어야 하나.. 고민스러웠는데,

잊고 있다 찾아가 보니 귀여운 싹이 올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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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콩밭이다. 메주콩이랑 서리태 심고 나서 빈 자리에다가는 옥수수를 심었다.

생땅에 옥수수끼리만 심기도 했는데, 콩밭 사이에 심은 옥수수가 훨씬 건강하다.

 

 

얘네들은 비실비실하니 키가 얼마 크지도 못 하고 꽃을 피웠다.

 

 

콩밭의 옥수수는 정말 잘 자라고 있다. 아마도 콩의 질소 고정 효과 때문이겠지.

머리로 알고만 있었던 건데,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하다.

식물 세계에도 이렇게, 서로 어울리면 정다운 사이가 있다.

물론 모두가 정답진 않다.

 

+ 옛날에는 콩밭 고랑에 열무를 심었단다. 열무는 반그늘에서 잘 자라니까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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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보다 볼음이 늦고, 샛멀보다 안멀이 늦고, 안멀에서도 우리집이 늦다.

뭐든 다 그렇지만 늦게 심기까지 했으니 오죽했으랴만,

고추는 빨갛게 변해야 할 것이 안 변하고 있으니, 조바심이 더 났더랬다.

하지만 동네 할매들 말씀처럼, '때 되면 된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다.

밑거름 안 했어도 풋고추는 우리 먹고 장아찌 담고 남들 나눠줄 만큼 열렸다.

음식물 퇴비 만든 거랑 오줌 액비 몇 번, EM 몇 번 준 게 다지만, 고추는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우야든동 하나씩 둘씩 말려서 고춧가루 내 먹어야지.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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