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다.

 

 곧 수확 시즌이다. 할일이 많다.

 

9월 4주 

옥수수 수확 - 가을에 먹으려고 늦게 심은 옥수수가 잘 자랐다. 먼저 한 번 수확해 먹었다. 이번주에 마저 다 수확해야한다. 가을옥수수라 그런지 여름것보다는 맛이 덜하다. 콩밭에 심은 것이 주효했다.

팥 수확 - 콩 사이사이에 심은 팥들 수확해야 한다. 옥수수랑 마찬가지로 콩의 질소고정 능력 때문인지 맨땅에 단체로 심었던 팥들보다 상태가 좋다.

수수 수확 - 아직 덜 여문 아이들도 있어서 다음주까지 계속할지도 모르겠다.

조롱박 제거 - 창고 앞에 미관용으로 심어둔 박들을 제거해야 한다. 처음엔 예뻤는데, 중간에 한 번 순을 잘못 지른 이후로는 미관을 헤치고 있다. 그래도 박은 많이 수확했다. 어떻게든 먹어보자.

미국실새삼 제거 - 콩에 기생하는 이 놈들 때문에 속상하다. 처음 봤을 때 제거했어야 해는데 내가 너무 미숙했다. 콩박사님께 문의한 결과 일단 전염된 콩을 아까워 하지 말고 다 뽑아버리는 것이 답이라고 한다. 아, 내 콩들...  

김장밭 - 배추벌레를 잡아야겠지. 무도 솎아내야겠지.

 

9월 5주~10월 1주

고구마 순치기 - 10월 5일이면 고구마 심고 130일째다. 딱 날짜맞춰서 순을 친다. 낫으로 작업할 거라서 이틀은 잡는다. 순을 치고나면 비닐도 제거해야 한다.

10월 2~3일 - P형네 망둥이 그물 치는날. 꼭 도울게요. 도반소농공동체 회원들과 망둥이 낚시

10월 4일 - 강화군 체육대회, 츄리닝이랑 운동화가 하나 생길 것이고, 무엇보다도 편육을 먹겠구나.

논 도랑치기 - 한적골 논에 물도랑을 친다. 물 떼는 날짜는 JS형이랑 상의하자.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계속 상합을 잡기로 했다. 알바로 KS형네 새우잡이 배도 한 번 타보고 싶은데 불러 주실지 모르겠다.

 

 일단 오늘은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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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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