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적골 윗논 논둑 풀 베고 물 댔다. 논에 물을 대고 나니 안심이 된다. 어제까지만 해도 모든일이 다 안될 것 같은 기분에 사로 잡혔더랬다.

점심 먹고 쉬고 있었는데, m아저씨랑 js형이 우리집에 보관중이던 보행이앙기를 손 보러 오셨다. 상업적으로 상합을 잡기 위해서 기계를 개조했다. 우리집에서 약간 만지다가 은행나무 아래로 자리를 옮겨서 일을 마무리했다. 나까지 넷이 붙어서 기계를 뜯었다. 아저씨들이 무척 즐거워했다. 남자들이란...

나도 남자긴한데, 기계 뜯는일이 즐겁진 않다. 그래도 보조정도는 잘 하는것을 보면 나도 남자들이란에 포함되나보다.

해 저물 때, 다 마치고 m아저씨네서 저녁 먹었다. 아내는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이래야 오늘이 마무리된다.는 것이 우리 동네의 정서다.

상합 많이 캐서 생활비 좀 벌면 좋겠다. 작년 11월부터 수입 없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나도 아내도 약간 괴롭다.



괴롭지만 예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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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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