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서리태 털고 있다. 털어도 털어도 아직 남았다. 오늘은 키질 연습을 했다. 키질 마스터가 되는 것은 몇 년 후로 미루고 바람에 날려서 꼬투리랑 알맹이를 분리하는 게 빠르겠단 결론을 냈다.
동네 사투리로 알맹이는 알쾡이라고 한다. 할머니들이 처음 농사 짓는데, 콩도 들깨도 팥도 수확한 우리더러 대단(대견)하다고 했다. - 감사합니다. - 오늘은 시영네 아주머니가 키질 시범을 보여주셨다. wow crazy!는 이런 때 쓰라고 있는 말임이 틀림없다.
우리는 내일도 모레도 콩을 털고 고른다. 아마 다음주에도 콩 고르고 있을 것 같다. 콩 고르면서 "내 콩들"하고 말하면 기분이 좋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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