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오이랑 가지랑 고추는 끊임없이 나와 주지만,
마늘도 떨어지고 다시멸치도 떨어지고..
포비 진드기 약도 사야 되고...
하여간 무언가는 돈을 써야할 일이 항상 생긴다.
그래서 강화에 다녀왔다.
아침배를 타고 나가서,
풍물시장 -> 동물병원 -> 꽈배기 먹고 -> 도서관 -> 종묘상 -> 중앙시장 -> 신아리랑 식당 가서 드디어 젓국갈비를 먹고,
천냥마트 들러서 터미널로..
(도서관 가는 길엔 늘 꽈배기 집에 들른다. 용흥궁 공원 근처 골목 안에 있다. 오전 9시 반 경에 찾아가는데, 갓 튀긴 꽈배기, 팥도너츠, 생도너츠가 있고 3개에 2천원이라 하나씩 맛봤다. 이 집에서 생도너츠는 처음 먹어봤는데 팥보다도 맛났다. 옛날 시장통에서 엄마가 사주던 꽈배기 맛~)
꽤나 많이 돌아다녀서 바빴을 것 같지만, 강화 main st. 중심으로만 돌아다녀서 여유로웠다.
다만 아쉬운 건 젓국갈비가 무척 맛있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충분히 즐기지 못 했다는 것 정도?
휴가철을 맞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1시 배를 타고 돌아왔는데,
강화에 다녀오고도 한숨 돌리고 일할 여유마저 있어서 기분이 무척 좋았다.
짤방은 아침에 배 내릴 때 화물차 틈새로 걸어나오는 짝꿍. 초췌한데 좋댄다. 귀엽다. ㅋㅋㅋ
이거 보고 둘이 한참 웃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우리끼리는 알아주는 유머가 있는데, 난 그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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