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무렵.
비는 지겹게 내리지, 토마토는 좀처럼 안 익지, 먹을 만한 것은 무슨무슨 애벌레가 죄다 구멍을 냈지...
토마토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났다.
나도 토마토를 먹고 싶은데, 풋토마토란 말이지..
영화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도 생각나고, 뭔가 먹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아 찾아보니, 장아찌를 담가먹는단다.
마침 피클 국물이랑 고추 장아찌 먹고 난 장물이 남아 있어서, 풋토마토 장아찌를 만들었다.
1. 토마토를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방울토마토 큰 것은 칼집 내주는 정도도 OK.
2. 토마토가 꾸덕꾸덕 해 질 정도로 채반에 말린다.
3. 소독한 유리병에 토마토를 담고, 끓여서 식힌 장물을 넣는다.
물, 식초, 설탕을 1:1:1로 해도 좋고,
물, 식초, 설탕, 간장을 1:1:1:1로 해도 좋다.
식초와 설탕 양은 0.8 정도로 해도 괜찮다.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토마토향 살짝 나면서 아삭해서 먹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