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몇 시에 잠이 드는지 잘 모르고 잔다. 그러니까 그냥 누워있다가 잠든다.

m아저씨네 하우스에 가서 d할머니랑 열무 심었다. d할머니는 m아저씨의 엄마다. m아저씨는 우리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고 이들이 나보다 한살 어리다. 그러니까 할머니랑 손주가 사이좋게 열무를 심었다. 풀 뽑고 땅 좀 일러서 골타고 물 흠뻑 주고 씨 뿌리고 흙 덮었다.

그러고는 작목반 형, 아저씨들과 논 흙 뜨러 다녔다. 볼음도는 친환경 벼농사 지역이라 대부분의 논이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논흙은 인증 재심사에 사용한다.

점심 먹고는 m아저씨네 감자 심을 밭 갈고 비닐 씌웠다. 내일 심기로 했다. 그러고 나서는 집 뒷산에 칡 캐러 갔다. - 이런 여유가 있다. - 진달래가 25% 정도 개화했다 예뻤다. 곧 만발하면 많이 예쁠것 같았다.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액티비티가 있었다. 하루 일과가 참으로 버라이어티 하다. 내일까지 바쁘게 보내고 일요일엔 좀 쉬어야겠다.



열무 심은 자리



p형네 고구마 싹 났다. 퍼런거 말고 붉은 것이 고구마 싹이다. 열선이랑 왕겨가 다 작 역할을 잘했다.



논 흙 채취



칡 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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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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