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일기/우

166 - 화장실에 박넝쿨

마그리 2013. 8. 5. 21:39

 

 

 우리집에는 내 개인 화장실이 있다. 박넝쿨이 지붕으로 올라가면 너무 무거워서 지붕이 무너질까봐 지붕 밑으로 밀어 넣었더랬다. 걔네들이 화장실 안으로 파고 들어와서 이렇게나 자랐다. 화장실에서 조롱박 따게 생겼다. 이 넝쿨들이 내 엉덩이를 찌를 수도 있겠다. 사진 좌하단이 똥무덤 우하단의 통들은 모아둔 오줌.